프랑스, 25년 만에 신규 원전…플라망빌 3호기 가동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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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원전 가동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에 있는 플라망빌 원전 3호기에 대한 임계 승인을 받았다면서 발전소 측은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FT는 플라망빌 3호기의 가동 지연에 대해 원전 관련 인력 부족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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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출력 수준 도달하면 전력망 연결
일정 12년이나 지연돼…인력 부족 탓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프랑스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원전 가동에 나섰다.
임계는 원전이 정상 출력에 도달하기 위해 핵연료의 핵분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것으로, 임계 승인은 사실상 원전의 정상 가동을 의미한다.
EDF는 “지난 5월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한 이후 수많은 기술 테스트를 수행하고 핵 분열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시설을 설정했다”면서 “이번 작업이 완료되면 원자로는 정격 출력의 0.2%에 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DF는 “(총 1.65기가와트 용량의) 25%의 출력 수준에 도달하면 플라망빌 3호기는 처음으로 국가 전력망에 연결되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면서 올해 가을 첫 연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플라망빌 3호기는 프랑스의 57번째 원자로다. 이는 2007년 건설을 시작해 당초 2012년 완공 계획이었으나 건설 및 설계 과정에서 수많은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정이 12년이나 지연됐다. EDF가 중국과 핀란드에 건설한 유사한 모델 보다 완공이 더 늦어졌다. 프로젝트 비용도 늘어나 2022년 말 EDF 추산에 따르면 초기 예산의 4배가 넘는 130억 유로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FT는 플라망빌 3호기의 가동 지연에 대해 원전 관련 인력 부족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었다. 프랑스 원자력 산업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원전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이 진행됐고, 이에 숙련된 근로자들이 타 산업으로 이탈하게 됐다.
최근 들어 이상 기후, 탄소 절감 필요성 등으로 인해 원전이 다시 주목 받게 됐고, 이에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20억 유료 규모로 최소 6개의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세웠으나 인력 부족이란 난관에 직면한 것이다.
EDF는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자금 조달 계획을 해결해야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교착 상태 등으로 인해 연말까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FT는 “전 세계적으로 원전이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EDF는 글로벌 시장에선 한국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짚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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