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개인전' 조각가 故백문기 KAIST 기증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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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조각사의 거장 故 백문기의 기증작품 전시회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다.
KAIST는 3일부터 대전 본원 메타융합관에서 지난해 12월 KAIST에 기증된 백 작가의 작품 67점을 무료로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생전에 열린 유일한 전시회에서 공개된 작품 수(27점)를 고려하면 가장 큰 규모의 전시로, 이례적으로 백 작가의 청동 조소 작품과 함께 작품 제작에 사용된 석고 원형(주물 틀)을 나란히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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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 근현대 조각사의 거장 故 백문기의 기증작품 전시회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다.
KAIST는 3일부터 대전 본원 메타융합관에서 지난해 12월 KAIST에 기증된 백 작가의 작품 67점을 무료로 상설 전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미대 조소과 1회 졸업생인 백 작가는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 특선, 1952년 대통령 표창, 1982년 서울시문화상, 1995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한 한국 조각계의 거장으로, 평생 단 한 번의 개인전(2015년 성북구립미술관)만 연 것으로도 유명하다.
90세가 되던 2017년 본인의 모든 소장 작품을 KAIST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듬해 타계한 뒤 유족이 KAIST에 기증했다.
생전에 열린 유일한 전시회에서 공개된 작품 수(27점)를 고려하면 가장 큰 규모의 전시로, 이례적으로 백 작가의 청동 조소 작품과 함께 작품 제작에 사용된 석고 원형(주물 틀)을 나란히 전시한다.
작가가 6·25 전쟁에 참전하기 전 집 앞마당에 묻어놓은 덕에 온전히 보존된 'K신부상' 등 작품을 비롯해 작가가 수훈한 각종 표창, 훈장 등 자료가 전시된다.
이광형 총장은 "故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 부부의 부조 제작을 백 작가가 생전에 시작하고 아들인 백민 작가가 완성하면서 2대에 걸쳐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며 "KAIST 양분순(정문술 회장의 부인 이름) 빌딩 1층 벽면에 전시된 부조 작품과 함께 돌아본다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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