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커리어에서 가장 빅클럽, 오래 머물고 싶다"...황인범, 페예노르트 이적→'4년 계약+NO.4'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대전의 아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페예노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페예노르트는 베테랑 황인범을 영입했다.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건너와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대전에서 태어난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現대전 하나시티즌) 유스팀을 거쳐 2015년 대전의 우선 지명을 받아 프로 커리어를 쌓았다. 2018년까지 대전에서만 94경기 15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아들'로 불렸다.
2019시즌을 앞두고 황인범은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고, 루빈 카잔과 계약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2022년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잠시 FC서울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하며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그리스 리거가 됐다. 황인범은 2022-23시즌 40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며 팬 선정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황인범은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은 34경기 6골 7도움을 올리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초반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즈베즈다의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황인범은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네덜란드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아약스는 황인범의 바이아웃 지불을 결정했고, 페예노르트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황인범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페예노르트를 선택했다. 황인범은 네덜란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황인범은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 페예노르트는 제가 지금까지 뛰었던 클럽 중 가장 큰 클럽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 홈경기 때마다 경기장이 만석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포터들에게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페예노르트에 합류한 황인범은 등번호 4번을 배정 받았다. 이로써 황인범은 즈베즈다에서 새롭게 합류한 설영우와 이별하게 됐다. 설영우는 울산 HD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 중반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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