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물산, 2026년까지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 성향 상승 기대”

문수빈 기자 2024. 9. 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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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배당 성향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기간 단축 등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자세를 고려한다면 향후 배당 성향의 상승도 합리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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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배당 성향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일 삼성물산의 종가는 14만6000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로비./뉴스1

3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올해 4월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보유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이라고 했다.

2022~2023년 배당성향은 18%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기간 단축 등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자세를 고려한다면 향후 배당 성향의 상승도 합리적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의 이익 창출력이 전사 이익 구조를 지탱하는 구조다.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해 1조1000억원, 내년엔 1조1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상당수의 국내 건설업체가 원가율 이슈로 고전하는 것과 삼성물산은 대조적”이라며 “가격 전가력이 높은 서울권 중심의 주택사업을 전개하고 하이테크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전개 등을 바탕으로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부문의 이익창출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비건설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2018년 30%에 불과했던 비건설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바이오를 비롯한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안정화 기조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는 60%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7년부터는 70%를 넘어설 것이란 게 장 연구원의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건설, 상사, 바이오 등 대부분 부문에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영역의 경우 사업 개발과 금융 역량이 중요한데 건설과 상사를 모두 보유한 삼성물산의 차별적 강점을 유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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