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8월 소비자물가 1.8%…3년5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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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1.8%를 기록했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100)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1년 전보다는 1.8% 올랐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7.3으로 전년 동월(115.19) 대비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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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1.8%를 기록했다.
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100)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1년 전보다는 1.8%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2.8%, 4월과 5월 2.5%, 6월 2.3% 등 5개월 연속 2%대에 머무르다가 8월 들어 1%대로 떨어졌다. 1%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2021년 2월(1.3%) 이후 처음이며 2021년 3월 2% 상승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을 보였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7.3으로 전년 동월(115.19) 대비 1.8% 상승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 식품은 2.5%, 식품 이외는 1.4% 각각 상승했다.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9.55로 전년동월대비 1%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0.7%, 신선채소는 2.7% 각각 하락했고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5.6%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09%포인트(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배 가격이 지난해보다 101.5% 상승했고 사과(11.5%) 등도 올랐다. 바나나(29.2%), 토마토(11.6%)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월인 7월과 비교하면 시금치(51.7%), 배추(40.3%), 수박(25.8%) 등이 올랐다. 복숭아(14.6%), 사과(9.9%), 쌀(3%)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5% 올라 전체 물가 상승에 0.55%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방약(23.1%), 수입 승용차(5.1%) 등이 올랐다. 김치(12.4%), 경유(2.9%), 휘발유(0.9%)는 각각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품목도 전년 동월 대비 4.1%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6%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지역난방비(10%), 도시가스(7.5%), 상수도료(6.9%) 등이 올랐다.
가전제품수리비(17.9%), 보험서비스료(15.1%)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0.78%p 기여했다. 도시철도료(20%), 시내버스료(17.8%) 등도 올라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 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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