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떨어진 독수리?…이번 주 ‘가을 야구’ 분수령
[KBS 대전] [앵커]
유니폼을 파란색으로 바꾼 뒤 8할 승률을 기록하며 5위인 KT를 턱밑까지 추격하던 한화이글스가 최근 뼈아픈 2연패를 당했습니다.
이번 주 상위권 세 팀과 연속 경기에 나서는 데, 가을 야구를 향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5위 KT와 한 경기 차까지 승점을 바짝 좁히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한화이글스.
그러나 지난주 후반 롯데, KT와의 경기에서 2연패 하며 분위기가 꺾였습니다.
특히 5위인 KT와의 맞대결에서 두 타자 연속으로 홈런을 내주는 백투백 홈런에 8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주는 등 경기의 흐름을 잡지 못하며 패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화는 현재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5위인 KT와 2.5경기 차까지 벌어진 반면 8위인 SSG와는 불과 반 경기 차입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속에 앞으로 2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당장 이번 주 상위권 3개 팀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끝내면, 역대 전적에서 3승 10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던 KIA, 6승 6패로 호각세인 LG와의 경기가 연달아 이어지게 됩니다.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베테랑의 힘, 특히 채은성 선수 계속 타선에서 힘을 잃지 말아야 되고…. 8월에 보여줬던 투타 밸런스를 어떻게 계속 끌고 가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화 팬들은 기대와 우려가 섞인 채 한 경기, 한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김민준/한화이글스 팬 : "경기 승률도 얼마 차이가 안 나는데, 너무 엎치락뒤치락하는 판이라서 헷갈려서 잘 모르겠었는데 팬이니까 (가을야구)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화이글스가 마지막으로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쥔 건 지난 2018년.
팬들의 바람대로 한화이글스가 새 구장으로 옮기기 전, 정든 이글스파크에서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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