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 리그 출격’ 호날두 “내 가치 없다 느껴질 때 먼저 대표팀 떠날 것”
불혹을 바라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다시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주간을 맞아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기자회견에도 나섰다. 포르투갈은 6일 오전 3시45분 크로아티아와 맞대결한다.
지난 7월 유로 2024에서 프랑스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8강에서 탈락했던 포르투갈은 또 다른 유럽 대항전에서 다시 우승을 목표로 나선다. A매치 212경기에서 130골을 넣어 최다 출전과 최다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의 국가대표 생활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호날두는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의 대표팀 은퇴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3일 BBC 등에 따르면 호날두는 유로 대회 이후 대표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밝히며 여전히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때가 되면, 나는 나갈 것이다.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기여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나는 가장 먼저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까진 대표팀 내 입지가 여전히 탄탄하고 자신의 플레이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뛰게 될까. 호날두는 자신의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2026년은 아직 너무 멀었다고 했다. 호날두는 “나는 장기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항상 단기적인 것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3년 후에 은퇴할지 모르겠다. 아마 알나스르에서 은퇴할 것 같다. 국가대표팀을 떠날 때, 누구에게도 미리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내 입장에서 매우 자발적인 결정이 될 것이지만, 동시에 매우 잘 생각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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