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뛰었다' 오타니, ML 최초 44홈런-44도루 달성... '전인미답' 50-50까지 6홈런-4도루 남았다

심혜진 기자 2024. 9. 3. 08: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한 경기에 무려 도루 3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 44홈런-44도루를 만들어냄과 동시에 50-50까지 단 6홈런-4도루만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볼넷 3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에서 0.292로 상승했다.

▲선발 라인업

애리조나 : 코빈 캐롤(우익수)-제이크 맥카시(중견수)-작 피더슨(지명타자)-조쉬 벨(1루수)-페이빈 스미스(좌익수)-아드리안 델 카스티요(포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루이스 기요메(2루수)-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 선발 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크리스 테일러(2루수).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

전날 경기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날 다시 전인미답의 50-50을 향해 달렸다.

첫 타석부터 출루했다. 1회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2-1에서 로드리게스의 4구째 91.8마일(146.9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베츠의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테일러의 2루타로 무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가 등장했다.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84.2마일(135.5km)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베츠가 적시타를 쳐 다저스가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프리먼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 캐롤의 1타점 내야 땅볼로 3-1로 리드를 잡고 있는 가운데 4회초 2사 1루에서 오타니가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도 출루했다.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 1루를 밟았다. 베츠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44호 도루다. 베츠가 뜬공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3루 도루를 성공시키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7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조던 몽고메리를 상대했다. 2구째 92마일(148km)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베츠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엇다. 3루 도루까지 만들어내며 45, 46호 도루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3도루를 해낸 것은 지난 8월 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베츠의 고의4구로 무사 1, 3루 상황에서 프리먼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4-1이 됐다. 이어 스미스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점을 보탰다.

그러자 애리조나가 반격했다. 7회말 수아레스, 기요메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페르도모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앤서니 반다로 교체했지만 캐롤이 안타를 쳐 1사 3루 기회가 이어졌다. 맥카시가 기요메를 불러들이는 투수 땅볼을 쳤다. 점수는 6-3.

오타니는 다섯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8회초 2사 1루에서 슬레이드 세코니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기어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츠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8-3을 만들었다. 1루 주자 오타니도 빠른 발로 홈으로 쇄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프리먼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프리먼은 멀티홈런과 5타점을 쓸어담은 맹활약을 펼쳤다. 에드먼도 적시타를 쳐 11-3으로 격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9회초 2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바뀐 투수 폴 시월드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조금 빠진 공이었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오타니는 아쉬움 속에 타석을 벗어났다.

이로써 다저스는 8회 1실점, 9회 2실점했지만 11-6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어내며 애리조나의 추격을 뿌리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