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감독은 텐 하흐' OT 참사 → 조롱 수모…할 말은 한다 "난 맨시티 다음으로 많이 우승했어"

조용운 기자 2024. 9. 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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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이 적지에서 숙적을 놀렸다.

라이벌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뒤 '텐 하흐가 감독이래요'라며 승리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맛봤다.

텐 하흐 감독을 조롱하며 승리를 즐겼다.

그래선지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면 내가 가장 많이 우승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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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면서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장수 지도자로 맨유에서 일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 2026년까지 지휘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텐 하흐가 운전대를 잡았네~"

리버풀 팬들이 적지에서 숙적을 놀렸다. 라이벌전을 대승으로 장식한 뒤 '텐 하흐가 감독이래요'라며 승리를 만끽하는 즐거움을 맛봤다.

리버풀은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꺾었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일방적인 스코어를 만들어내면서 크게 환호했다.

반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리버풀에 무너져 자존심이 박살났다. 개막전 승리를 끝으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라운드부터 연달아 패하면서 또 다시 비참한 시즌 초반을 맞이하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면서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장수 지도자로 맨유에서 일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 2026년까지 지휘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참사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의 거친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첫 슈팅의 포문도 리버풀에 내줬고, 비디오 판독(VAR)이 아니었다면 이른 시간에 첫 실점도 내줄 뻔했다. 그런데도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계속 허둥댔고, 결국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베테랑이라 믿었던 카세미루의 부진이 컸다. 리버풀에 위축됐는지 안타까운 범실을 보여줬다. 전반 35분 리버풀에 역습을 제공하는 패스미스를 범해 그대로 선제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카세미루는 실수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전반 42분에도 또 위험한 지역에서 볼을 뺏기고 말았다. 볼 소유권을 가진 리버풀은 또 속공을 진행했고, 모하메드 살라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가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카세미루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질책성 교체였다. 얼마나 실망했으면 카세미루에게 기회를 더 주지 않고 2004년생으로 아직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록이 없는 토비 콜리어를 투입할 정도였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면서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장수 지도자로 맨유에서 일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 2026년까지 지휘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문책성 교체를 단행하며 변화를 추구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지만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도 리버풀에 고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세 번째 실점까지 내주면서 안방에서 0-3으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리버풀 팬들이 신났다. 텐 하흐 감독을 조롱하며 승리를 즐겼다. 영국 매체 '원풋볼'에 따르면 원정 응원에 나선 리버풀 팬들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조롱했던 '올레가 운전대를 잡았네'라는 노래에 가사만 바꿔 경기장이 떠나가라 외쳤다"고 전했다. 잘못된 감독이 지도한다는 의미다.

텐 하흐 감독은 발끈했다. "여러 번 설명했다. 새로운 팀을 만드는 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어린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 앞으로 괜찮아질 것이다. 분명 개선해야 하는 점들은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면서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장수 지도자로 맨유에서 일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 2026년까지 지휘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걸린다. 난 해리 포터가 아니다. 여러분도 인정해야 한다"며 당장의 비판에 불쾌한 감정을 표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처음 부임하고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했다. 카라바오컵 우승을 더해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은 실망스러웠다. 텐 하흐 감독의 2년차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2억 유로(약 2,961억 원)를 이적 시장에 투입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 리그 순위가 8위로 내려갔다. 모처럼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최하위 탈락의 굴욕도 당했다. 가장 난이도가 쉽다던 카라바오컵도 16강에서 탈락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면서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장수 지도자로 맨유에서 일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 2026년까지 지휘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한 시즌에 나설 수 있는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이야기가 커졌다. 그런데 FA컵 우승이 변수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우승컵을 따내는 이변 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부임 후 2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래선지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면 내가 가장 많이 우승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했다. 2026년 여름까지 함께하게 되면서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최장수 지도자로 맨유에서 일하게 됐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 2026년까지 지휘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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