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붙잡기’ 총공세 나선 슬롯, “그의 활약상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어”

박진우 기자 2024. 9. 3. 0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충격적인 '이별 선언'을 한 모하메드 살라.

그러나 살라의 단 한 마디로 태세 전환에 들어간 슬롯 감독이다.

슬롯 감독은 "만약이란 것이 존재한다. 현재 살라는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활약에 매우 기쁘다. 나는 선수들의 계약에 관해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살라가 어떻게 플레이했는지에 대해서는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다"며 살라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충격적인 ‘이별 선언’을 한 모하메드 살라. 아르네 슬롯 감독은 살라의 마음 돌리기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리버풀은 2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개막전 포함 3연승을 달리며 승점 9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시즌 첫 ‘노스웨스트 더비’의 주인공은 리버풀이었다. 슬롯 감독이 내세운 ‘디오구 조타-루이스 디아스-살라’ 스리톱은 시작부터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5분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패스를 건네받은 살라가 우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에 있던 디아스가 헤더 득점을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디아스와 살라의 조합이 다시 한번 빛났다. 전반 43분 디아스가 카세미루의 패스를 차단했다. 이후 공은 살라에게 연결됐고, 살라는 다시 디아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디아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2도움을 기록한 살라의 발 끝에서 승부는 가름이 났다. 후반 11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했다. 이후 패스를 건네받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살라에게 득점 기회를 열어줬고, 살라가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맨유는 끝내 리버풀을 추격하지 못했고, 경기는 리버풀의 3-0 완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의 주인공은 살라였다. 살라는 1골 2도움을 기록, 세 골 모두 관여했다. PL 사무국은 2일 3라운드 공식 이주의 팀을 발표했는데, 살라는 당당히 스리톱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경기력으로 슬롯 감독의 첫 노스웨스트 더비를 완승으로 이끌었다.


다른 측면에서도 주인공이 된 살라였다. 살라는 경기 직후 충격적인 발언을 뱉었다. 그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 노력했다. 다들 눈치를 챘겠지만, 이번 시즌이 내가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다”라며 사실상 이별을 선언했다.


그간 살라의 재계약은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 살라의 계약은 내년을 끝으로 종료된다. 그러나 구단은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특히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앤서니 고든 영입설이 나돌며, 살라의 재계약보다 장기적인 대체자를 구하는 데 집중하는 듯 보였다.


슬롯 감독 또한 지난 25일 “그들이 매우 잘해낸다면, 그건 그들 자신의 몫이다. 계약을 체결할지는 클럽과 우리에게 달려 있고,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지는 우리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가감 없이 내치겠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살라의 단 한 마디로 태세 전환에 들어간 슬롯 감독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2일 살라의 발언에 대한 슬롯 감독의 입장을 전했다. 슬롯 감독은 “만약이란 것이 존재한다. 현재 살라는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활약에 매우 기쁘다. 나는 선수들의 계약에 관해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살라가 어떻게 플레이했는지에 대해서는 몇 시간이고 떠들 수 있다”며 살라와의 재계약을 원한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