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사망에 거세진 '휴전' 압박…바이든-해리스 '협상안' 긴급 논의
트럼프 "인질 살해된 건 해리스와 바이든 탓"
가자지구에서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되고, 이스라엘을 향한 휴전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협상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면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도 오늘 백악관에서 대통령과 휴전안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시위 행렬이 이어집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휴전 촉구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숨진 인질의 영상까지 공개하며 긴장도를 끌어 올렸고,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도 강경 입장을 고수중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하마스를 제거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전에라도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가 협상에 소극적이라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협상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오.]
당장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인질이 살해된 건 해리스와 바이든 탓"이라며 정치 쟁점화에 나섰습니다.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휴전 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 현직 부통령인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입장에선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오늘 이곳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인질 협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백악관 회의 직후 바이든 대통령은 "최종 협상안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최종안마저 거절할 경우, 미국 정부가 발을 뺄 수도 있다"며 미국의 중재 노력이 중단될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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