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선택이 맞다고 하더라" 국대 핵심 황인범, 페예노르트 공식 입단! 4년 계약+등번호 4번 → 이적료 126억원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입단을 마무리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 출신의 황인범과 2028년까지 총 4시즌 계약을 체결했다"며 "황인범은 이제 등번호 4번을 달고 뛴다"고 밝혔다. 4번은 주전을 의미하는 등번호로 주로 센터백이나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배정한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페예노르트의 부름을 받은 황인범은 구단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네덜란드에 도착했다. 메디컬 테스트와 같은 마무리 작업을 순탄하게 마무리한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와 계약서에 사인하며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동안 내가 뛰었던 구단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유럽에서도 빅클럽으로 통한다"며 "세르비아에서 함께 뛰었던 우로스 스파이치는 '내 결정이 옳다'고 말했다. 페예노르트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하루빨리 홈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은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는 큰 사랑을 받는 클럽이다. 매 경기 경기장이 가득차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설렌 마음을 표했다.
황인범을 선택한 페예노르트는 "희생정신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칭했다. 페예노르트에 당도하기까지 걸어온 이력도 상세히 전했다. 구단은 "대한민국 대전이 고향인 황인범은 대전하나시티즌 유스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15년 18살의 나이로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데뷔했고, 두 달 후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쳐 2022년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활약으로 그리스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자격으로도 60경기를 뛰었다. 최근까지 즈베즈다에서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통하며 세르비아 리그 최우수 선수(MVP)에도 뽑혔다"고 강조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황인범 정보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세르비아로 전용기를 파견해 황인범의 빠른 이동을 도왔다. 덕분에 이적과 대표팀 합류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황인범 영입에 진심을 표했다.
이유가 있다. 당초 황인범 영입에 가까웠던 팀은 아약스다. 하지만 리그 라이벌에 황인번을 빼앗기기 싫었던 페예노르트가 이적료를 올려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세르비아 매체 '맥스벳 스포츠'는 "아약스가 황인범 영입을 위해 즈베즈다에 이적료 800만 유로(약 118억 원)를 제안했지만, 페예노르트는 그 이상을 불러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고 했다. 알려지기로 황인범은 850만 유로(약 126억 원)의 이적료를 발생시켰다.
황인범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페예노르트로 마음을 굳혔다. 페예노르트는 최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지배하는 강호다. 올 시즌 리버풀 사령탑으로 옮긴 아르네 슬롯 감독 아래 전성기를 누렸다. 2022-23시즌에는 6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은 2위를 기록했다.
페예노르트는 올여름 상당한 변화를 추진했다. 핵심 미드필더인 마츠 위버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고, 윙어 얀쿠바 민테 역시 원소속팀인 브라이튼으로 돌아갔다. 이런 상황에 뼈대가 될 선수를 찾았고,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을 관찰하다가 소속된 구단마다 핵심 역할을 해온 황인범을 낙점했다.
한국 선수와 인연도 상당하다. 202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송종국이 뛰었던 곳으로 이후 김남일, 이천수 등이 입단했다. 네덜란드 리그 통틀어서는 9번째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허정무를 시작으로 노정윤, 송종국,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이천수, 석현준 등 많은 한국 출신이 네덜란드에서 뛰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에레디비시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으로 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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