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번호 4번’ 황인범, 페예노르트와 4년 계약…“내 경력 중 가장 빅 클럽, 오래 머무르고파” [오피셜]

강동훈 2024. 9. 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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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7·페예노르트)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을 영입해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며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라고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안팎의 이적료를 즈베즈다에 지불하면서 황인범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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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7·페예노르트)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후 대한민국 K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를 경험한 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을 영입해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며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라고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1000만 유로(약 145억 원) 안팎의 이적료를 즈베즈다에 지불하면서 황인범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번호 4번을 배정받은 황인범은 “내 커리어 중 페예노르트는 가장 빅 클럽”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한 후 “페예노르트는 홈경기마다 경기장이 팬들로 꽉 차는 걸로 안다. 유럽 무대에서도 빅 클럽으로 평가받는 만큼 오래 머무르고 싶다.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여름 이적을 추진한 황인범은 당초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이탈리아·독일) 진출을 꿈꿨다. 실제 몇몇 구단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하면서 실질적인 협상으론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황인범은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비록 유럽 4대 리그는 아니지만, 이적의 길이 열리자 그는 깊은 고심 끝에 페예노르트를 택했다. 페예노르트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데다, 지지난 시즌 에레비디시에서 우승하는 등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황인범은 이로써 송종국(46), 김남일(47), 이천수(43·이상 은퇴)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또 역대 9번째 에레디비시 무대를 밟은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황인범에 앞서 허정무(70)와 노정윤(53), 박지성(43), 이영표(47·이상 은퇴), 석현준(33·무소속) 등이 에레디비시에서 뛰었다.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은 지난 2015년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한 후 아산 무궁화(현 충남 아산)에서 뛰다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군 문제를 해결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길을 열었다.

황인범은 이후 2019년 벤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하면서 해외 진출에 성공했고, 이듬해 루빈 카잔으로 적을 옮겼다. 그러다 러·우 전쟁으로 인해 잠시 임대 계약을 맺고 FC서울에서 뛰던 그는 지난 2022년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가 1년 만에 동행을 마치면서 지난해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한편 1908년 창단한 페예노르트는 지금까지 에레디비시 역대 최다 우승 3위(16회)에 오를 정도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이다. 1970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으며, 뤼트 휠릿(62), 로날트 쿠만(61), 지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49), 디르크 카윗(44), 로빈 판 페르시(41·이상 은퇴)와 같은 전설들이 거쳐 갔다.

사진 = 게티이미지, 페예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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