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연쇄살인범 '가족 해칠 것' 협박 후…딸 납치 시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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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표창원이 가족을 해치겠다는 연쇄살인범 협박 이후 딸이 납치될 뻔한 일이 있다고 고백했다.
표창원은 영국에서 범죄과학 박사과정에 들어간다는 딸에 대해 "학부에서 심리학 전공을 했다. 딸은 '이 길을 안 걸었으면 좋겠는데' 싶었는데 범죄와 관련 없는 심리학 공부를 제안했는데 '범죄심리학 성적이 제일 좋다'고 하더라. '할 수 없다'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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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표창원이 가족을 해치겠다는 연쇄살인범 협박 이후 딸이 납치될 뻔한 일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표창원이 절친한 박지선 교수와 배우 정은표, 변호사 손수호를 자신의 범죄과학연구소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표창원은 "직업상 이런저런 협박을 받는다"며 연쇄살인범 김해선에게 협박받은 일을 언급했다.
그는 "2005년 한국의 연쇄살인에 대한 책을 냈다.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연쇄살인범인 김해선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검찰청에서 와달라고 해서 갔다"고 기억했다.
이어 "갔더니 (김해선이) '내가 평생 여기 있을 거 같냐'더라. 사형 선고를 받았음에도 '언젠가 나간다. 제일 먼저 할 일이 네 가족 해치는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가족 노출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여기저기서 조금씩 인터뷰한 내용들이 있다. 그걸 다 모았더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표창원은 "그 시기에 딸이 8~9살쯤 됐다. 딸이 혼자 있을 때 낯선 남자들이 찾아와 집 초인종을 누르고는 '엄마가 보냈으니 문 좀 열어줘'라고 했다더라"며 어린 딸만 혼자 있는 집에 누군가 찾아왔던 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범죄 예방 교육을 했기 때문에 딸이 '엄마 오실 때 같이 들어오세요'라고 했다. 그랬더니 '어른한테 버릇없게. 혼난다. 지금 열어줘'라고 해서 딸이 '112에 전화할 테니까 경찰 아저씨들과 같이 들어오세요'라고 했다더라. 그랬더니 남자들이 도망갔다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범인들은 번호판이 없는 검은 승합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표창원은 "혹시 그놈이 사주해서 한 게 아닐까 (싶더라)"라며 당시 걱정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 사건 이후에도 표창원 딸은 수상한 이의 접근을 경험했다고. 표창원은 "딸이 혼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릴 때 승용차가 지나가다 멈춰서 창문 내리고 '이리 좀 와봐'라고 해서 바로 집으로 도망쳤던 일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표창원은 "늘 미안하다. 집에서도 작업을 많이 하니까 모니터 열면 잔혹한 사건 자료가 많지 않나. 아이들에게 노출돼 트라우마로 남기도 한다. 저 때문에 가족들이 늘 힘들고 어려웠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표창원은 영국에서 범죄과학 박사과정에 들어간다는 딸에 대해 "학부에서 심리학 전공을 했다. 딸은 '이 길을 안 걸었으면 좋겠는데' 싶었는데 범죄와 관련 없는 심리학 공부를 제안했는데 '범죄심리학 성적이 제일 좋다'고 하더라. '할 수 없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르면 '우리 딸 잘한다'고 할 텐데 아니까 자꾸 간섭하게 되고 '이러면 안 돼'라고 잔소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은표는 "딸이 어릴 때 누군가 찾아오고 이런 일들로 충격이 있었을 텐데 그런데도 범죄학 쪽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가 뭐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표창원은 "무도를 배웠다. 태권도 4단까지 해서 사범 자격증도 있다. 검도 1단, 복싱도 배우며 극복했다. 오히려 범죄 피해자를 위해 삶을 살고 싶다고 하더라"며 딸을 자랑스러워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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