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세르비아→네덜란드, 2년 만에 일어난 일...황인범 페예노르트행 오피셜, 또 1시즌 만에 이적!

신동훈 기자 2024. 9.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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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은 또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페예노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을 영입해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 동료 우로 스파이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는 게 맞는 결정이라고 했다. 내 경력 중 페예노르트가 가장 큰 클럽이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이다. 여기에 오래 머물고 싶다. 페예노르트에 와 기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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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예노르트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인범은 또 1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페예노르트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페예노르트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을 영입해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황인범은 "츠르베나 즈베즈다 동료 우로 스파이치는 내가 페예노르트로 가는 게 맞는 결정이라고 했다. 내 경력 중 페예노르트가 가장 큰 클럽이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이다. 여기에 오래 머물고 싶다. 페예노르트에 와 기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예노르트에서 등번호 4번을 달고 뛸 것으로 전해졌다.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대표 명문 팀으로 한국인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가 거친 팀이다. 황인범이 입단해 15년 만에 코리안리거를 보유하게 됐다.

새 도전에 나서는 황인범의 경력을 보면 특이한 부분이 있다. 유럽 입성 후 1시즌 남짓만 뛰고 이적을 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루빈 카잔에 와 활약을 하던 황인범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여파로 FC서울로 임대를 떠났다. 전쟁이 지속되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를 제재하면서 황인범은 카잔 대신 올림피아코스 이적을 택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인범은 황의조와 뛰었다. 황의조와 달리 주전 미드필더였다. 그리스 수페르리가 32경기에 나와 3골 4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활약을 했다.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뽑힌 황인범은 2023년 계약 분쟁 속 그리스를 떠나 세르비아로 갔다. 행선지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였다.

즈베즈다에서 황인범은 더 놀라운 활약을 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7경기에 나와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맨체스터 시티전에 나와 맹활약을 하는 등의 모습과 함께 6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 즈베즈다의 수페르리가 우승, 세르비아컵 우승을 이끌며 2관왕에 올랐고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면서 정점에 섰다.

이번 시즌도 활약을 이어갔다. 수페르리가 5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하더니 UCL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을 이끌었다. 설영우와 뛰던 황인범은 아약스와 연결되더니 페예노르트행을 확정했다. 다시 1시즌 정도 만에 팀을 떠난 것이다. 점점 더 인정을 받는 팀, 리그로 가면서 경력을 빛내고 있는 황인범이다.

사진=페예노르트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UCL에도 나가며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황인범은 새로운 도전을 찾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건 칭찬을 받아 마땅한 부분이다. 페예노르트 No.4 황인범의 활약이 기대가 되고 있다.

한편 황인범은 개인 SNS에 작별인사를 남겼다. "즈베즈다 가족들에게, 1년 전에 정말 힘들었는데 날 영입해 감사하다. 지난 시즌 말에 커리어 1, 2번째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난 지난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가 됐다. 나의 마지막 즈베즈다 경기였던 지난 경기에서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즈베즈다에서 인생의 추억을 만든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집처럼 느껴졌다. 조건 없는 지원과 사랑 덕에 집에 있는 것 같았다. 즈베즈다 클럽 일원이 된 건 영광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을 멈출 수 없다. 항상 즈베즈다는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했고 동료 설영우를 부탁한다는 걸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페예노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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