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안영주 "태민 '데자부'로 '성덕' 돼…죽어도 여한 없다고"[인터뷰②]

장진리 기자 2024. 9. 3.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큐마인웍스 소속 작사가 안영주가 샤이니 태민의 '성덕(성공한 팬)'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메이큐마인웍스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발라드 가수들의 가사를 필사했다는 안영주는 "라디오 작가를 하면서 작가로 성시경을 많이 만났다. 언젠가는 작사가로 한 번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K팝의 인기가 높아졌고, 저도 아이돌 가사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고3처럼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아이돌만 들었고, 그러다 태민을 좋아하게 됐다. 원래 샤이니는 한국 사람이면 다 좋아하지 않나"라고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안영주 작사가. 제공| 메이큐마인웍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메이큐마인웍스 소속 작사가 안영주가 샤이니 태민의 ‘성덕(성공한 팬)’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안영주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애’ 태민의 가사를 쓰면서 이번에 성덕이 됐다”라고 밝혔다.

안영주는 태민의 솔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이터널’ 수록곡 ‘데자부’의 가사를 썼다. ‘데자부’는 감정과 혼란 속에서 내적 갈등을 몽환적으로 풀어내고,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사이에서 자아를 발견하는 순간을 담은 곡이다. 태민이 마지막까지 타이틀곡으로 고민했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태민의 많은 팬들에게도 ‘최애곡’으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다.

이 곡의 작사에 참여한 안영주는 “눈물이 원래 없다고 했는데 (제 가사가) 됐다고, 녹음하고 있다고 했을 때 정말 울 뻔했다. 발매돼서 듣는데 방안 컴퓨터에 앉아서 썼던 낱말들을 한 자 한 자 눌러서 불러주고 있는 걸 제 귀로 듣고 있는 거지 않나.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다. 좋다는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지금 이 순간 때문에 태어났나보다 생각했다”고 감격을 쏟아냈다.

방송작가 출신으로, 두 아이를 키우다 메이큐마인웍스에서 작사가가 된 그는 “아이 대학 붙었을 때도 그렇게 기쁘지 않았다”라고 했다.

특히 안영주는 딸과 함께 모녀가 태민을 ‘최애’로 ‘모시고’ 있다. 제이큐는 “딸과 (인스타그램) 맞팔 중인데 딸이 ‘우리 엄마가 내 최애 가사를 썼다.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글을 썼더라”라고 말했고, 안영주는 “딸이 중국에서 유학 중인데 (태민 가사 때문에) 완전히 ‘인싸’가 됐다고 하더라”라고 귀띔해 웃음을 줬다.

메이큐마인웍스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발라드 가수들의 가사를 필사했다는 안영주는 “라디오 작가를 하면서 작가로 성시경을 많이 만났다. 언젠가는 작사가로 한 번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K팝의 인기가 높아졌고, 저도 아이돌 가사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고3처럼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아이돌만 들었고, 그러다 태민을 좋아하게 됐다. 원래 샤이니는 한국 사람이면 다 좋아하지 않나”라고 웃었다.

태민 곡의 작사가로 처음 이름을 올리기까지 무한 ‘버티기’의 시간이 있었다. 그는 “여러 번 시도를 했었는데 늘 안 되고 안 되고 했었다. 몇 년 만에 성공한 거다. 버티기는 성공한다”라며 “사실 원래 ‘헤븐’이라는 곡이 제 가사로 나올 뻔하다가 잘 안 됐는데 힘들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일을 겪어야 잘 되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그때 그런 일이 있었으니까 이번에는 마음 비우고 썼는데 ‘성덕’이 됐다. 역시 ‘성덕’은 아무나 안 되는 것 같다. 태민을 아무나 가질 수 없으니까. 태민은 너무 태민이니까”라며 “(대표님에게) 평생 효도하겠다고 했다”라고 태민의 곡을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 태민. 제공|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