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에 가려진 한화비전·정밀기계…지주사 출범으로 빛 본다

이다솜 기자 2024. 9.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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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인적분할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공식 출범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한 후 설립한 전문 신설 지주사다.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는 그간 모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하는 방산 사업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는 사업 분야였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오는 27일 재상장하고, 내년 1월1일을 기일로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 지주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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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열고 신규 지주사 '첫발'
한화에어로서 인적분할…독자경영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
안순홍 한화비전 대표,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겸임
[서울=뉴시스] 안순홍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대표이사. (사진=한화그룹) 2024.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인적분할한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공식 출범했다. 방산에 가려졌던 차세대 반도체 정비, AI(인공지능)솔루션 사업 등이 독자 경영 체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고도화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전날(2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였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한 후 설립한 전문 신설 지주사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며, 안순홍 대표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다.

구조 개편은 한화그룹이 방산과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의 분리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는 그간 모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력하는 방산 사업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하는 사업 분야였다. 이번 지주사 체제 출범으로 향후 사업 전문성 강화와 함께 본격적으로 고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 AI, 클라우드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 확장에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영상보안 솔루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공고한 위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정밀기계는 1989년 한국 최초 SMT 칩마운터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와 공작기계 제조장비 전반을 아우르는 제조장비 솔루션 기업이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했으며, HBM(고대역폭 메모리)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해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관련성이 낮은 자회사를 떼어낸 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과 함께 그룹 내 3사 방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에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오는 27일 재상장하고, 내년 1월1일을 기일로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 지주사가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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