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표창원, 딸은 범죄심리학 박사 과정·아들은 영국 유학 중…"가족들, 협박받기도"('4인용식탁')

김지원 2024. 9. 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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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자신의 일로 인해 가족이 위협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표창원은 "2006년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범죄 내용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명예훼손으로 나를 고소했다. 직접 대면했을 때 사형선고를 받고도 '평생 내가 여기 있을 것 같냐. 감옥에서 나가면 제일 먼저 네 가족 죽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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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채널A '4인용식탁' 캡처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자신의 일로 인해 가족이 위협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아들 표진우 씨가 출연했다. 초대 손님으로는 배우 정은표,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변호사 손수호가 함께했다.

표창원은 훈남 아들과 등장했다. 21살인 아들 표진우 씨는 축구 선수 출신으로 현재 영국에서 경영학을 공부 중이라고 한다. 표창원은 아들에 대해 "20대 내 모습을 보는 듯하다. 꼭 거울 보는 것 같다"며 닮은 꼴을 강조했다. 아들은 "닮았다는 말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표창원은 "강력범죄를 다루는 직업인 만큼 가족이 위험한 상황, 범죄자의 협박 등의 위험에 노출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표창원은 "2006년 연쇄살인범이 자신의 범죄 내용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명예훼손으로 나를 고소했다. 직접 대면했을 때 사형선고를 받고도 '평생 내가 여기 있을 것 같냐. 감옥에서 나가면 제일 먼저 네 가족 죽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가족 노출을 최대한 막았지만, 범죄자는 작은 정보나 인터뷰를 모았다고. 표창원의 딸이 8~9살이던 시기, 딸이 혼자 집에 있는데 낯선 남자들이 찾아오거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번호판이 보이지 않는 승합차가 와서 창문을 내리고 '이리 오라'고 하는 등 여러 번 위협이 있었다고 한다.

표창원은 "그놈이 사주한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우리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범죄예방교육을 받았다. 딸아이는 범죄 상황극을 놀이삼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에게 늘 미안하다. 집에서 범죄 사진을 보다가 아이들에게 노출되어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다. 저 때문에 가족들이 늘 어렵고 힘들었다"며 미안해했다.

표창원은 현재 딸에 대해 "영국 범죄과학 박사 과정에 곧 들어간다. 범죄학 DNA 타고 난 '범수저'라고 하더라"면서 "딸은 이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해서 심리학을 추천했는데 범죄 심리학 점수가 제일 높다고 하더라"며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딸은 무도인이다. 태권도 검도 복싱 등을 배웠다"면서 "범죄 피해자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아들은 아빠에 대해 "아빠는 자랑스러운 존재다. 강강약약에 정직하다. 배울 점이 많다"며 존경을 표했다.

표창원은 가족들과 함께 범죄과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표창원은 소장, 아내는 기획실장, 딸은 연구팀장, 아들은 알바라고 한다.

또한 표창원은 "기쁜 소식이 있다"며 "제가 10년간 써오던 추리소설을 이번에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실성에 대한 부분이 걸리더라.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싶어서 중단하고 뒤집어엎다가 10년 걸렸다"고 털어놨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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