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위 고’ 벤제마와 한솥밥 먹는다…20대 중반 나이에 중동행 ‘깜짝 이적’

강동훈 2024. 9. 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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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손흥민(32·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스테번 베르흐베인(26·아약스)이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 무대로 향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르흐베인이 알이티하드로 이적한다. 아약스는 알이티하드와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0억 원)에 합의를 맺었다"며 "베르흐베인은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서 최종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고 특유의 '히어 위 고' 문구와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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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과거 손흥민(32·토트넘)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친숙한 스테번 베르흐베인(26·아약스)이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 무대로 향한다. 행선지는 알이티하드다. 아직 20대 중반인 데다, 지난 시즌까지 아약스의 주장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을 고려하면 ‘깜짝 이적’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베르흐베인이 알이티하드로 이적한다. 아약스는 알이티하드와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70억 원)에 합의를 맺었다”며 “베르흐베인은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계약서 최종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고 특유의 ‘히어 위 고’ 문구와 함께 전했다.

이로써 베르흐베인은 20대 중반의 나이에 유럽 무대를 떠나 중동 무대로 향하게 됐고, 카림 벤제마(36), 파비뉴(30), 은골로 캉테(33), 무사 디아비(25·이상 알이티하드)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특히 그는 포지션을 고려했을 때 벤제마, 디아비와 함께 공격 삼각 편대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오른발잡이인 베르흐베인은 왼쪽 측면에서 뛰는 걸 선호하는 측면 공격수다.

베르흐베인이 알이티하드로부터 제안받은 연봉은 무려 900만 유로(약 136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르흐베인이 아약스에서 받고 있는 연봉이 460만 유로(약 68억 원)인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오르는 셈이다. 베르흐베인이 아약스를 떠나 알이티하드로 ‘깜짝 이적’을 추진한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PSV 에인트호번에서 프로 데뷔한 베르흐베인은 6년간 주축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지난 2020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과 함께 뛰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던 그였지만, 토트넘에서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주로 교체로만 출전하는 등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토트넘 입단 2년 만에 이별한 후 아약스로 이적했다.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후 베르흐베인은 부활의 날갯짓을 폈다. 실제 지난 2시즌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80경기 동안 2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또 주장으로 선임돼 동료들을 이끌기도 했다. 이 같은 눈부신 활약상 속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도 다시 승선한 그는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렸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다.

한편 아약스는 알이티하드로 떠나는 베르흐베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카말딘 술래마나(22·사우샘프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아약스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으로 술래마나를 품는다. 이미 사우샘프턴과 최종 합의를 맺었다. 완전 영입 금액은 2000만 유로(약 295억 원)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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