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성적 폭락', 그러나 감독은 철밥통! "구단 고위직들이 좋아해"... 맨유 팬 '부글부글'

박건도 기자 2024. 9. 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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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4) 감독은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3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구단이 갈구하는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고위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을 꺾지 않았다.

바라다는 "텐 하흐 감독에 매우 만족한다"며 "에릭은 우리의 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맨유에 적합한 감독"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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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에릭 텐 하흐(54) 감독은 여전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형편없는 성적과 막말 논란에도 입지는 굳건하다.

영국 매체 'BBC'는 3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구단이 갈구하는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고위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99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를 기록했다.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전 0-3 패배로 외부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비록 초반이지만 맨유의 성적은 14위로 고꾸라졌다. 이는 1986~1987시즌 이후 최악의 출발이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을 꺾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오마르 베라다 최고 경영자(CEO)와 댄 애시워서 스포츠 디렉터는 텐 하흐 감독를 여전히 믿고 있다고 단언했다.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 중 텐 하흐 감독이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라운드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라다는 "텐 하흐 감독에 매우 만족한다"며 "에릭은 우리의 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맨유에 적합한 감독"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최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애시워스는 "가능한 모든 걸 지원하는 게 내 역할이다. 운영과 선수 영입, 의료와 훈련장 등 피치 위에서 경기 전술 계획에 온전히 집중하도록 돕겠다. 맨유의 성공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잉글랜드 내 여론은 들끓고 있다.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다.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1-2 패배에 이어 홈에서 라이벌 리버풀에 0-3 참패를 당하자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와중에 텐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신입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23)가 리버풀전에 결장하자 "나는 해리포터가 아니. 그는 올 시즌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당장 투입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기자가 텐 하흐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 지적하자 "그 질문은 참 유감이다"라며 "맨유는 맨시티 다음으로 최근 우승이 많은 프리미어리그 팀이다. 그런 방식의 접근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세 경기에서 1승 2패를 거뒀지만 자신감은 여전히 넘친다. 반등을 다짐한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 세 번째 경기였다. 몇 번이나 설명했다"며 "맨유는 새로운 팀을 만들어야 한다. 개선이 필요한 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모두 트로피를 들기는 했다. 올 시즌 목표도 마찬가지로 우승이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또 다른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것이다.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왼쪽)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 종료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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