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매일 30분만 자는 日 남성…“업무 효율 향상, 피곤함 못느껴”

김자아 기자 2024. 9. 3. 07: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년간 하루 30분만 잤다는 다이스케 호리(40)./SCMP 캡처

일본의 한 남성이 12년간 하루 30분만 자면서도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주장해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 출신 다이스케 호리(40)는 최소한의 수면으로 뇌와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훈련했으며 결코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다이스케는 매일 활동 시간을 늘리기 위해 12년 전부터 수면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하루 수면 시간을 30~45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 1시간 전에 운동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졸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짧은 잠자리 훈련 협회’를 설립해 2100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수면과 건강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TV의 한 리얼리티 쇼에서는 3일 동안 그를 따라다니며 관찰했는데, 그는 실제로 단 26분만 자고도 에너지가 넘쳤다.

짧은 취침 후 아침식사를 한 그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일터로 출근했다. 그는 기계 디자인을 하는 기업가다.

다이스케에게 짧은 수면법을 배웠다는 한 수강생은 요미우리TV에 “훈련을 통해 수면 시간을 8시간에서 90분으로 줄이고 4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며 “피부와 정신 건강도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짧은 수면법’은 네티즌들의 열띤 토론을 불렀다.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는 시간 관리의 진정한 대가다. 나도 잠을 덜 자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했으나, 또 다른 네티즌은 “뇌는 깨어 있더라도 심장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의사들은 극도로 짧은 수면이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선전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궈페이는 “성인은 매일 7~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신체와 뇌가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기억력 감퇴, 면역력 약화,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