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도 소비자 10명 중 8명 “추석 선물에 지갑 연다”

김세훈 기자 2024. 9. 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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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전국의 추석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는 2024 추석 서울장터에 고구마가 진열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4일까지 진행된다. 정효진 기자

고물가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추석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수준의 선물을 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전국 전국 20세 이상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선물 구매의향’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6.2%가 전년도와 비슷한 구매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9.1%였다.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은 14.7%에 불과했다.

설·추석 명절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가격 상한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인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이 추석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29.2%)’가 부정적(16.7%)보다 많았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추석 명절만큼은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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