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父 “움직여라 XX야” 안경 쓴 아들 얼굴에 펀치+폭언 훈육(결혼지옥)[어제TV]
[뉴스엔 이슬기 기자]
'복싱 챔피언 부부'가 아이 훈육을 두고 갈등을 보였다.
9월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두 아들을 교육하는 가치관이 너무 다른 ‘복싱 챔피언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라며 남편에게 먼저 반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사귀기도 전에 신용카드를 건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렇게 남편을 애정하던 아내는 “양육에 대한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라며 현재 이혼 위기까지 놓였다고 말했다.
남편은 복싱을 하는 두 아들에게 거친 말을 쏟아내며 몰아붙였다. "아빠 체육관 가서 운동 좀 하자. 너희 운동 좀 해야 한다. 휴대전화 보지 말고"라고 통보하더니, 아이들이 운동 도구를 챙기지 않았다고 하자 남편은 인상을 찌푸리며 화가 난 듯한 모습을 보인 것.
큰 아들은 학생 선수권 3등, 도대회 1등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그거 말고는 없다. 전국 대회를 우승해야죠"라고 주장했다. "맨날 빈둥빈둥 놀다가 나중에 하면 된다, 중학교 올라가서 하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늦는 거다"고 이야기했다.
체육관에 도착한 남편은 아들에게 섀도복싱을 시키며 "야 움직여. 거울만 보지 말고 움직이라고"라고 명령하는 가 하면 미트 훈련 도중 아들이 타이밍을 놓치자 안경을 쓴 아들의 얼굴에 펀치를 날려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XX야 못된 것만 배워서. 진짜 까불지 마라" 등의 폭언도 함께했다.
아내는 아들이 맞았단 걸 듣고 남편에게 반발했다. 하지만 남편은 "크게 혼낸 것도 없는데? 운동하는 거 봐라. 저게 섀도복싱 하는 거냐"라며 또 혼냈다.
인터뷰에서 아들은 "아빠는 좀 못 하면 바로 뭐라 하고 엄마는 괜찮다고 한다. 처음엔 칭찬 많이 듣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재미가 살짝 없다. 그런데 그런 걸 말하면 아빠는 바로 운동하지 말라고 한다. 중학교 2학년 때 전학 갔었는데 운동 안 하겠다고 했더니 집을 나가라고 하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부부의 갈등은 집에서도 계속됐다. 아내는 도대회 1등도 해낸 아들에게 칭찬을 해주길 권하면서, 남편의 기준에 아들들을 맞추려고 강제하지 말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남편은 "네가 이러니까 저 새끼가 저러는 거다"라며 폭언의 수위를 높였다.
남편은 “아내는 아들들이 복싱을 잘한다고 할 거다. 냉정함이 너무 없다. 제 눈에는 절대 아니다. 질책도 하고 못할 때는 못한다고 뭐라고 해야 한다. 잘하면 저도 잘한다고 할 거다”고 했다. 아내는 “얘 자기 때문에 트라우마 생겼다. 오죽하면 시합 때 아빠가 안 왔으면 좋겠냐고 하겠냐”고 했다.
결국 첫째 아들은 “아니다. 제가 그냥 다 잘못했다”고 사과, 싸움을 말렸다. MC 문세윤은 부부의 싸움이 커질까 봐 사과하는 첫째 아들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속상해했다.
이런 모습들에 오은영은 "관원들한테 하는 격려가 가식이냐"라며 "그런 격려를 아들한테만 못하는 건 남편분 본인의 성취를 위해서다"라고 일침을 더했다. 그는 "남편분이 고쳐야 하는 분명한 것은 아이들에게 거친 말을 하고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말만을 한다는 거다. '야', '새끼야'란 거친 말과 함께 부정적 결과를 예단한다. 동기가 생길 수 없다. 강력한 무시와 비난이다"라며 남편의 폭언을 지적했다.
오은영은 “배우는 과정에 있는 아이에게 결과만 가지고 혼을 내면 중간 과정을 배우는 재미가 없어진다. 남편의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혼날 일이 아니다. 아이들의 성장이라는 중간 과정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식이 잘되라고 하는 건데 잘못된 거냐”라고 남편이 되묻자, 오은영은 "아이들을 사랑해서 그런 것인 건 안다. 하지만 사랑 역시 형체가 없다. 표현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내 마음만 강요한다면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걸 고려하지 않으면 부모에게는 내가 사랑했던 마음만 남고, 아이들은 비수로 꽂힌 아버지의 질책과 비난만 남는다. 아이를 위했던 방식이 정말 아이한테 도움이 될 것 같냐"라고 했다.
한편 '결혼지옥'은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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