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삭·윤다니엘, 가능성 남기고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 마쳐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4. 9. 3. 07: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카트 레이스 대회에 출전해
공격적인 주행과 인상적인 장면 여러번 연출
오는 주말, 국내 대회에서 시즌 챔피언 겨냥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은 다섯 개 클래스, 총 176명이 참가했다.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일본 최대 규모의 카트 대회이자, 세계 정상의 카트 대회인 ‘로탁스 맥스 챌린지 그랜드 파이널(Rotax MAX Challenge Grand Finals)로 향하는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2024 Rotax MAX Festival)’이 막을 내렸다.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일본 현지 기준), 일본 기후 현에 위치한 ‘페스티카 서킷 미즈나미(Festika Circuit Mizunami)’ 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마이크로 맥스부터 맥스 마스터즈까지 총 다섯 개 클래스, 176명이 참가해 이목을 시즌 챔피언 및 세계 무대에 도전할 주인공을 가렸다.

국내 카트 무대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윤이삭·윤다니엘 형제는 이번 대회에 ‘루체 모터스포츠(Luce Motor Sports)’ 소속으로 출전했다. 윤이삭은 마이크로 맥스와 미니 맥스, 윤다니엘은 마이크로 맥스에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마이크로 맥스 클래스 결승 그리드. 김학수 기자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8월 31일, 대회 일정이 부분 취소된 탓에 9월 1일의 일정이 무척 분주했다. 실제 마이크로 맥스 및 미니 맥스는 웜업 주행은 물론이고 퀄리파잉 히트와 프리 파이널, 그리고 파이널 레이스로 변경, 대체 운영됐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페스티카 서킷 미즈나미에 대한 경험이 적었던 윤이삭·윤다니엘 형제는 트랙 경험의 ‘차이’를 대폭 줄일 수 있고, 반전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우천 경기를 바랬다. 다만 1일의 일정은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주행 중인 윤다니엘(#18), 윤이삭(#17). 김학수 기자
먼저 마이크로 맥스 클래스에서의 퀄리파잉 히트는 윤이삭이 7위, 윤다니엘이 18위에 그쳤지만 랩 타임 및 주행 운영 등에서는 기대감을 더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프리 파이널 히트에서는 윤다니엘이 9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윤이삭의 경우 카트의 문제로 인해 전체적인 주행 페이스가 아쉬웠다. 이어 펼쳐진 파이널 레이스에서는 13랩 동안 펼쳐진 주행 속에서 윤다니엘이 13위, 윤이삭이 14위로 경기를 마치며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의 일정을 마쳤다.

윤이삭(#29)는 마이크로 맥스와 미니 맥스, 두 클래스에 동시 출전했다. 김학수 기자
마이크로 맥스의 상위 클래스이자, 더블 엔트리의 부담이 컸던 미니 맥스에서는 윤이삭의 활약이 돋보였다. 체력적인 부담에도 퀄리파잉 히트와 프리 파이널, 그리고 파이널 레이스에서 각각 9위와 5위, 그리고 10위에 오르며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둘 모두 내용 면에서도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실제 윤이삭은 미니 맥스 프리 파이널에서 선두에 올라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지적 받았던 단점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윤다니엘은 번뜩이는 주행, 그리고 추월 등을 선보였다.

루체 모터 스포츠 소속으로 출전한 윤이삭. 김학수 기자
모든 일정을 마친 윤이삭은 “날씨도 아쉬웠고,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성적을 내지 못해 만족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라면서도 “그래도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체력적인 부분이나 운동 등에서도 많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윤다니엘은 “성적은 아쉽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건 무척 잘한 것 같다”라며 “어제와 오늘이 노면 상황이나 날씨가 달라지며 트랙에 대한 경험 부족히 그대로 드러났지만 그만큼 많이 느끼고, 배운 것 같아 다음에는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결승 전,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는 윤다니엘. 김학수 기자
특히 윤다니엘은 “2024 로탁스 맥스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레이스 상황에서의 배틀, 그리고 추월할 때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아 다가올 국내 대회에서 더 발전된 주행,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두 선수의 코치이자 멘토로 대회에 함께한 김동은(오네 레이싱)은 “비록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일본에서 뛰어난 카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런 큰 대회에 나섰다는 점 자체가 두 선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동은 코치(오네 레이싱)과 주행을 복기하고 있는 윤이삭, 윤다니엘. 김학수
더불어 “이번 대회를 통해 두 선수 스스로도 부족한 점, 채워야 할 점을 느꼈고, 나 역시 앞으로 두 선수에게 어떤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고 성장할 윤이삭, 윤다니엘 형제를 기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이삭, 윤다니엘 형제는 이번 주말,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파주스피드파크'서 열리는 2024 로탁스 맥스 챌린지 3라운드에 출전, 시즌 챔피언에 도전한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