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들 설영우 잘 부탁드려요”…페예노르트 새출발 알린 황인범, ‘애정 어린 작별인사’

박진우 기자 2024. 9. 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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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황인범이 친정팀을 향해 애정 어린 작별인사를 남겼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한국의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27세 황인범은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 출신으로 페예노르트와 2028년 중반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예노르트 입단 소감도 함께 전한 황인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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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황인범이 친정팀을 향해 애정 어린 작별인사를 남겼다. 끝까지 설영우를 잊지 않은 황인범이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한국의 미드필더 황인범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27세 황인범은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 출신으로 페예노르트와 2028년 중반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이 발표되자 황인범은 곧바로 SNS를 통해 즈베즈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황인범은 “1년 전 힘들 때 나를 받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 내 인생의 추억을 만들기 시작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분이 줬던 조건 없는 사랑과 지원 덕에 고향에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즈베즈다의 일원이 된 것은 나에게 정말 큰 영광이었다”며 자신을 받아주고 성장하도록 도와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새로운 동료가 됐던 ‘국가대표 동생’ 설영우도 잊지 않았다. 황인범은 “이사회, 수석코치,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팬들, 라커름을 공유했던 선수들까지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멈출 수가 없다. 항상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우리 한국 아들 ‘설’ 잘 부탁드린다. 감사하다”며 마지막으로 설영우를 챙기는 선배미까지 보여줬다.


황인범에게 즈베즈다는 특별한 구단이었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 루빈 카잔, FC 서울을 거쳐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변방 국가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컸다.올림피아코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황인범. 동시에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무한한 신임을 받았다. 황인범은 한국 부동의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유럽 전역에 황인범의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었던 계기는 즈베즈다로의 이적이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향했다. 이적시장 마감일 숨가쁘게 진행된 이적이었다. 즈베즈다행은 ‘신의 한 수’였다. 황인범은 리그 22경기 4골을 기록, 세르비아 무대를 정복했다.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결국 즈베즈다에서 세르비아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며,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페예노르트 입단 소감도 함께 전한 황인범이다. 그는 “여기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구단은 내가 지금까지 뛰었던 구단 중 가장 큰 구단이다. 유럽에서도 큰 구단이기에 여기에 오래 머물고 싶다. 홈경기마다 경기장이 꽉 찬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과거 송종국과 이천수가 활약한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최근 성적도 좋았다. 현재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는 UCL에 참가한다. 따라서 황인범 또한 UCL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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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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