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도심 공원 대부분 낡아…시설개선·특성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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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도심과 신도심 지역의 녹지격차가 심각(경기일보 8월30일자 1면)한 가운데, 원도심 지역 공원들 대부분 노후화한 것으로 나타나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은 재건축·재개발 협의가 들어올 때마다 녹지에 대한 비율을 상향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종전 노후공원의 시설개선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지역의 어린이공원이 시니어파크 등으로 조성해 원도심 노후 공원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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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녹지 등 재정비 나설 것”
인천 원도심과 신도심 지역의 녹지격차가 심각(경기일보 8월30일자 1면)한 가운데, 원도심 지역 공원들 대부분 노후화한 것으로 나타나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 만들어진 지 20년이 지난 노후공원은 총 173곳으로 남동구가 60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평구 50곳, 연수구 45곳이다. 뒤이어 서구 26곳, 미추홀구 23곳, 계양구 13곳, 중구 11곳, 동구 3곳으로 원도심 지역에 주로 분포했다.
이로 인해 대표적인 원도심인 미추홀구 주민들의 공원 이용에 따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08점으로 평균(3.25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원도심의 공원 만도가 낮다.
특히 주민들은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공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생활권 주변의 공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주거지역의 공원 만족도는 3.29점으로 평균인 3.25점보다 높았고, 상업·업무지역의 공원에 대한 만족도는 3.18점으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는 시민들이 걸어서 쉽게 갈 수 있는 주거지역의 공원이 많을 수록 공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시는 원도심과 상업지 및 산업단지 등이 주거지와 혼재해 있는 지역에서 ‘공원결핍지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8개 구 중 중·동·미추홀·부평구 등의 공원결핍지수는 연수구와 서구 등의 공원결핍지수보다 높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의 노후공원을 생활권 특색에 맞춰 시설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각 구별로 우선사업대상지를 1곳씩 정했다. 올해부터 군·구와 사업비 매칭을 통해 연차별 노후공원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은 재건축·재개발 협의가 들어올 때마다 녹지에 대한 비율을 상향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종전 노후공원의 시설개선도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지역의 어린이공원이 시니어파크 등으로 조성해 원도심 노후 공원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누구나 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하거나, 다문화 가정 등의 성격을 반영해 조성을 하는 등 특색 살린 공원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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