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 7곳 각축… 현대ENG 부진
경기 불황 딛고 수주 실적 확보… 8000억원대 'DL' 1조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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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는 하반기 들어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지만 상반기 ▲시민공원주변 촉진 2-1구역 재개발(1조3000억원) ▲고양 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2821억원)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2238억원) ▲노량진1구역 재개발(1조927억원) 등을 따내 1위로 치고 나갔다.
하반기에도 반포·개포·한남·성수·압구정 등 서울 핵심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깃발을 꽂는 동시에 현대건설의 6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1위 실적을 막겠다는 각오다.
2위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비사업 수주 실적 1위를 달성했던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도 하반기 들어 정비사업 신규 수주는 없었지만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4조6122억원)의 약 72%인 3조3060억원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4조6122억원의 정비사업을 수주해 포스코이앤씨(4조5988억원)를 134억원 차이로 제친 만큼 올해도 막판 뒤집기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서울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 다수의 정비사업 추가 수주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누적 1조6399억원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거둬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3건(9341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던 롯데건설은 최근 7058억원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전농8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며 정비사업 2조원 수주 달성도 가시권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2024년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뒤늦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상반기 ▲잠원강변 리모델링(2320억원) ▲부산 광안3 재개발(5112억원)을 한 건씩 수주해 7432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최근 서울 거여새마을 공공 재개발(GS건설과 조인트벤처, 지분 55% 기준 3988억원)과 4492억원 규모의 부산 사직2 재개발을 수주하며 1조591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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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비사업 1조 클럽 가입 건설업체는 SK에코플랜트다. 상반기 4건의 정비사업 수주로 8338억원의 수주 실적을 거뒀던 SK에코플랜트는 호반건설과 컨소시엄(SK에코 지분율 55%, 약 2187억원)을 구성해 지난달 따낸 3977억원의 대전 도마변동 6-1구역 재개발 수주로 1조525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누적 수주 3조원을 돌파했고 나머지 5개 업체도 1조 클럽을 달성한 가운데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은 1조원을 넘지는 못했다.
DL이앤씨는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었지만 최근 ▲잠실우성4차 재건축(3817억원) ▲도곡개포한신 재건축(4292억원)을 따냈다. 누적 8109억원의 정비사업 수주를 달성한 DL이앤씨는 하반기 대형사업 수주 실적에 따라 단숨에 상위권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9위는 두 건의 정비사업 수주 실적으로 누적 5314억원을 기록한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상반기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145억원 규모의 대전 가양동1구역 재개발(HDC현산 지분 50%, 약 2572억원) 사업을 수주했고 지난 7월에는 2742억원의 서울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상반기 4687억원의 정비사업을 수주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실적이 없었다. 하반기 들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1992억원) 사업을 수주했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하반기 한남뉴타운 4·5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됐고 신반포2차 재건축과 마천3구역 재개발 등 대형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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