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온유 “몸 힘들어 활동중단…실패도 받아들이게 됐죠”[EN:인터뷰②]

황혜진 2024. 9. 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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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리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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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온유(ONEW)가 건강 악화로 인한 활동 중단 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온유는 9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FLOW'(플로우)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온유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지난해 3월 발표한 정규 1집 'Circle'(써클)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FLOW'는 사전적 의미 그대로 온유의 흐름을 반영한 음반이자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예고편과 같은 작품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앨범 크레디트에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새긴 온유는 타이틀곡 '매력 (beat drum)'뿐 아니라 'Hola!'(올라!), '마에스트로', 'Shape of My Heart'(쉐이프 오브 마이 하트), '월화수목금토일', 'Focus'(포커스)까지 총 6곡에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녹여냈다.

2018년 공개된 미니 1집 'VOICE'(보이스)를 시작으로 2022년 미니 2집 'DICE', 지난해 정규 1집 'Circle'까지 이어진 전작들이 온유의 목소리와 감성에 집중한 곡으로 채워졌다면 신보 작업은 대중과의 호흡, 함께 즐길 수 있는 곡들에 포커스를 두고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온유가 활동 재개 선언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한결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6월 9일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 온유는 같은 달 26일 발매된 샤이니 정규 8집 'HARD'(하드) 음악 방송과 단독 콘서트, 해외 투어 공연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

가수 온유의 시계는 잠시 멈춰 있었었지만 사람 이진기에게는 배움의 시간이었다. 오롯이 휴식에 매진하며 건강을 회복한 그는 5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연 샤이니 6번째 단독 콘서트 앙코르 공연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 : SHINee’S BACK]’(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 : 샤이니스 백])을 통해 팬들과 뜨겁게 재회했다.

2008년 샤이니 리더이자 메인보컬로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온유는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Replay)'를 필두로 최신곡 'HARD'(하드)까지 숱한 히트곡을 냈다. 2세대 대다수 아이돌 스타들이 개인 활동에 전념하며 팀적으로는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은 반면 온유는 멤버들과 함께 음악적 도전과 변화를 멈추지 않으며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분에서 현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랩부터 드럼 연주까지, 데뷔 17년 차에도 여전히 안주하지 않는 태도로 '새로운 온유'를 완성한 그는 신보 'FLOW' 발매 후 10월 5일과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경기장, 11월 21일과 22일 일본 가나가와현 파시피코 요코하마 내셔널 컨벤션 홀에서 팬콘서트 'Hola!'를 개최하는 등 샤이니월드(샤이니 공식 팬클럽명), 찡구(온유 공식 팬클럽명)들과 부단히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8월 2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온유 인터뷰 일문일답.

Q 활동 중단기에 어떤 시간을 보냈나.

▲ 건강과 관련된 이슈였다. 쉬면서 여행도 많이 다니며 절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가장 많이 느꼈던 건 실패할 수 있고, 그게 당연한 거고 그게 부끄러운 게 아니구나였다. 비행기 표 하나를 끊어도 옛날에는 회사에서 다 해주셨기 때문에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티켓 예약을 위해 어플 검색해 가며 이래저래 하나씩 다 해보다 보니까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구나 느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은 다 하실 거 아니냐. 이런 것들도 내게는 새롭게 다가온 충격이었다. 현장에서 지연이 돼 몇 시간 기다리며 표를 끊은 적도 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구나', '내 의지로 안 되는 것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다음에 제가 가고 싶은 곳을 못 가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도전을 하면 되는 거구나', '날 좀 더 바로잡으면 되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그때부터 하게 됐다.

Q 지금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건가.

▲ 잘 먹는다. 그리고 패턴을 맞추려고 한다.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난다. 이제는 해를 안 보면 찝찝해진다. 옛날에는 너무 새벽시간에 깨 있는 일이 많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Q 잘 쉬는 법을 터득했나.

▲ 스스로 시간이 촉박하다는 생각을 안 하면 잘 쉴 수 있는 것 같더라. 여행을 가더라도 계획을 1분 단위로, 1시간 단위로 짜놓으면 생각한 대로 할 수 있어 편하긴 하지만 사실 그게 쉬는 건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 한다거나 갑자기 책을 읽는다거나 하고 있다. 아니면 '이 리듬이나 해볼까'라면서 배우지도 않고 연습을 한다거나. 드럼을 치는 장면도 그러다가 나왔다. 요즘에는 배우는 것도 많아졌다. 호기심을 어떻게 풀까 연구하는 것이 제게는 쉬는 일 같다.

Q 근래 온유의 호기심을 유발한 것은 무엇인가.

▲ 요즘에는 기타 레슨을 받고 있다. '한 10년 치면 나도 기타를 치며 공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에서 시작했다. 이효리 누나, 선배님이 '한 10년 정도 작곡 공부하면 나도 나중에 작곡가로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말을 했다는 걸 어디서 주워듣고 그럼 나도 뭔가에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런 게 좋은 영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한테는 선순환이었다. 막상 해 보니까 부담감과 다르게 하게 되는 것도 있고 좋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 10년짜리 계획이라 아직 걸음마를 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게 마라톤이 될 때 제가 말씀을 드리겠다. 이제 9년 반 정도 남았다.(웃음) 곡 연습보다 이론 공부를 다시 하고 있다. 밴드를 같이 하고 있는 친구 중 자이로라는 싱어송라이터 친구가 있다. 그 친구한테 기타를 배우고 있다. 아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사람이 한층 여유가 생긴 느낌이다.

▲ 실패를 해 봐서인 것 같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었고, 쉬기 전에는 앱을 깔아 비행기 표를 구매하는 방법도 몰랐다. 되게 당연한 건데 내가 이걸 왜 못하고 있을까 싶었다. 제가 굉장히 즉흥적인 사람이었다 보니까 여행을 가더라도 어느 정도 계획을 하고 다녔다. 제가 몸이 많이 안 좋았을 때 멤버들이 여행 가서 몸과 마음을 쉬고 오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해 줬고 좋겠다 싶어 어디가 좋을까 하다 혼자 비엔나로 여행을 갔다. 데뷔 후 가족과 친구들 없이 처음 떠난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획 없이 떠난 여행이었다 보니까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비엔나에) 도착해 생각해 보니까 숙소를 안 잡았더라. 어떻게 숙소를 예약해야 할지, 뭘 타고 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다가 제가 절 계획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가다 맛있어 보이는 식당에 갔는데 맛이 없을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런 사소한 실패 하나하나부터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혼자 백팩 하나 메고 걸어 다녔는데 예전에는 선크림도 잘 안 바르고 다녔다. 안 바르니까 너무 타서 완전 새까매지더라. 바쁘게 활동할 때는 실내에만 있다 보니까 그것도 처음 알았다. 예전에는 스케줄이 언제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하루이틀 정도 쉬는 날이 생겨도 혼자 여행을 떠날 여유가 없었다. 이젠 하루이틀이면 어딜 갔다 오고, 충분히 쉴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쉬는 정도의 차이가 생긴 것 같다.

Q 슈퍼주니어 규현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숙소에서 제일 오래 살았던 멤버인데, 독립 후 어떻게 지내고 있나.

▲ 혼자 나와서 산 지 얼마 안 됐다. 이제 3~4년 된 것 같다. 내 집이 있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했지 공과금을 내야 하고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 것도 몰랐었다. 제가 종량제 봉투를 사서 버리고, 이런 하나하나에 다 직접 신경을 쓰게 됐고, 돈 관리도 직접 하며 경제관념이 이전보다는 좀 더 생겼다. 이게 가장 많이 다른 점이지 않을까 싶다. 혼자 사니까 편한 것도 있고 사실 외롭기도 하더라. 그건 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웃음)

Q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공연에서 라이브를 너무 잘해 화제가 됐다.

▲ 아무래도 육체적으로 피곤해서, 힘들어서 쉬게 된 거다 보니까 그때 들었던 생각이 '아 이제 난 뭘 할 수 있을까'였다.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딱 하나 남은 게 노래하는 거더라. 가장 좋아했던 거고 앞으로도 이 일이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용기나 위로를 받고 싶을 때 다른 분들의 공연을 보러 가기도 하는데 확실히 음악이 있으면 되겠구나 싶었다.

Q 스스로 생각했을 때 온유 목소리의 장점은 무엇인가.

▲ 사실 제 목소리를 누구나 알 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 '쟤 누구야?'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거다. 옛날에는 성대모사도 못하고 모창도 못해서 제 목소리가 트라우마처럼 느껴졌고, 내 목소리가 별로인가 싶었다. 이제 제 목소리를 잘 못 따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제가 1순위로 생각하는 게 행복인데 이 행복을 나눠드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Circle'이라는 앨범도 냈고, 이번에 'FLOW'라는 앨범도 내게 됐다. 그런 명맥인 것 같다. 제 목소리에 대해 '동굴 속 목소리'라고 표현해 주시는 것도 들어 봤는데 사실 제 목소리가 동굴 속 목소리인지는 모르겠다. 청량함이라고 써 주시면 감사하겠다.(웃음)

Q 목소리에 대한 칭찬 중 제일 기분 좋았던 칭찬을 꼽는다면. 좋은 목소리 비결도 궁금하다.

▲ 얼마 전에 오랜만에 예능(MBC '놀면 뭐하니?')에 나갔을 때 '온유는 스피커를 찢어'라는 말(MC 유재석의 칭찬)을 들었는데 기분이 좋았다. 청량하다는 말, 라이브 잘한다는 말도 사실 되게 좋다. 전 물을 진짜 많이 마신다. 혼자 홀짝홀짝 오늘도 마시고 있는데 이게 4잔째다. 그럼 2리터 정도 확보한 것 같고 반나절 정도에 이만큼 마신다.

Q '잘한다'에 대한 수치적 기준이 있는 건 아닌데 온유에게 잘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 행복이라는 말을 계속하게 되는데, 되게 쉬운 단어이자 어려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절 통해, 제 음악을 들으시고 위로를 받았다든가 상처가 나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기쁘다. 그런 영향들이 하나둘씩 늘어났으면 좋겠다. 이걸 수치화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저의 만족감이나 이런 걸 떠나서 누군가가 원하면 해야 하지 않을까. 필연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안에서는 최대한 좋은 영향을 드리고,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게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올해 '워터 밤'에 첫 출연했는데 어떤 경험이었나.

▲ 제가 생각보다 무대에서 놀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굉장히 신나게 잘하고 온 것 같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아 내가 어렸을 때 물을 굉장히 좋아했었지'였다. 어느 순간부터 뭔가 찝찝하기도 하고 비가 오면 우산 쓰기 바쁘고, 차 타기 바빴다. 비를 맞고 돌아다닐 생각을 잘 안 했는데 그런 걸 내가 좋아했구나 느꼈다. 순수한 감성이 돌아온 것 같아 기분 좋은 공연이었다. 관객 분들 중 제 노래를 모르는 분들도 계셨는데 제 나름대로 아실 수 있게 샤이니 'Stand By Me'(스탠드 바이 미)도 불렀다. 샤이니 대표곡을 다 들려드릴 순 없었지만 온유로서 존재감을 보여드리기 좋은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앞으로도 '워터 밤'에 국한되지 않고 페스티벌 무대처럼 많은 분들이 계신 곳에서 노래하는 게 제 행복일 것 같다.

Q 공연에 대한 마음이 커 보인다.

▲ 이 회사로 올 때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이번 앨범도 공연 위주 세트리스트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포인트라고 생각한 곡이 'Focus'다. 사실 이 곡은 제 목소리로 심금을 울리는 노래는 아니다. 다른 소스들로 이런 좋은 노래도 있구나 생각하실 수 있게 접근해 봤다.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 당시 잘할 수 있는 음악이 있다. '누난 너무 예뻐'는 스물일 때 했던 곡이고 그때의 누나들은 지금 가정도 있으실 것 같다. 지금 누나를 찾는 것보다 그때 찾는 것이 좀 더 예쁘지 않았나 싶다. 이런 것처럼 시기에 맞게 제가 표현해 낼 수 있는 걸 잘 표현해 내면 좋지 않을까 싶어 'FLOW'라는 앨범을 만들게 됐다.

Q 아티스트 온유가 공연을 사랑하는 이유는.

▲ 저도 누군가의 공연을 보러 갈 때 항상 떨림, 그날 아침의 기분, 가는 길이 너무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러, 좋아하는 걸 보러 어떤 공연이나 전시를 가든 그 마음이 좋더라. 제 공연에 놀러 오시는 분들이 값을 내고 와 주시는데 잘 놀고 가셨으면 좋겠고 그만큼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가장 최근 설레며 본 공연은 콜드플레이 공연이었다. 미국에서 쉴 때 콜드플레이의 로즈볼 스타디움 공연에 갔다. 한 12만 명 모이는 곳이었는데 콩나물시루처럼 서 있었다. 가기 전에도 그렇고 가면서도, 입장해서도, 마실 거를 사러 나갔다 올 때도 순간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그런 감정을 많은 분들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연이 훨씬 더 저한테 중요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Q 프로듀서 온유로서는 앞으로 가수 온유를 어떻게 갖고 가고 싶나.

▲ 잘 들리는 가수로 갖고 가고 싶다. 제 매력 중 하나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노래를 들으셔도 발음이 잘 들린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면 좋겠다. 전 듣는 노래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도 듣는 노래를 들으며 자랐고, 라디오를 들으며 꿈을 키웠다. 듣는 노래로 인해 내 상상력이 더해질 때 시너지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걸 많은 분들께 알려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Q 올해 어느덧 데뷔 16주년이다. 지난 16년을 되돌아보면 앨범명 'FLOW'처럼 잘 흘러 왔다는 생각이 드는지 궁금하다.

▲ 많은 일이 있었다. 제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절 위해 일해 주셨던 분들과 샤이니 멤버들, 가족도 그렇고. 지금도 이렇게 시간을 빼서 기사 써 주시는 여러분에게도 진짜 너무 감사드린다. 진짜 좋은 분들이 옆에 많이 계셔서 어떻게든 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저 혼자만의 욕심을 갖고 '무엇인가만 할 거야'는 절대 안 하고 싶은 게 그런 맥락이다. 옆에서 좋은 조언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어느 정도 제 주관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건 중요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이건 나야' 이런 건 스스로에게 없었으면 좋겠다.

Q 신보 발매 후 음악 방송 출연 계획도 있나.

▲ 이번에 음악 방송 활동은 안 한다. 처음부터 공연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음악 방송이 너무 좋은 매체인 건 알지만 그 시간을 포기하고 더 빨리 준비해 더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Q 10월 팬 콘서트 관전 포인트를 귀띔해 준다면.

▲ 제가 공연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음악방송도 안 하게 된 만큼 많은 분들이 온유 공연에 가서 무엇이든 하나는 얻거나 힐링을 하셨다는 생각이 들게 해 드리고 싶다. 제가 준비할 수 있는 건 어떤 것이든 최대한 잘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솔직하게 이전 공연과 180도 다르다고는 말씀 못 드릴 수도 있다. 근데 점점 제 공연을 찾아가는 그 여정 자체를 함께해 주신다면 좋겠다. 제 공연에 오시면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 팬 콘서트 이후 최대한 빨리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게 목표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계속하고 있는 느낌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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