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등번호+무려 4년 계약' 황인범, 페예노르트 공식 입단 완료! "선수 경력 역대 최고의 팀"[오피셜]

박건도 기자 2024. 9. 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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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28)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행을 완료했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은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 출신이다. 페예노르트와 2028년 중반까지 총 4시즌 계약을 맺었다"며 "황인범의 등번호는 4번이다"라고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등 우승 경험이 있는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여기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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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황인범(28)이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행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이나 등번호를 미뤄보아 핵심 선수로 뛸 가능성이 농후하다.

페예노르트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은 세르비아 챔피언 츠르베나 즈베즈다 출신이다. 페예노르트와 2028년 중반까지 총 4시즌 계약을 맺었다"며 "황인범의 등번호는 4번이다"라고 발표했다. 4번은 대개 핵심 수비수나 중앙 미드필더의 번호로 잘 알려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등 우승 경험이 있는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여기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인범은 "세르비아에 있는 내 동료 우로스 스파이치(세르비아)는 나의 결정이 옳다고 말했다. 페예노르트는 내가 뛰었던 구단 중 가장 크다. 유럽에서도 빅클럽으로 통한다. 여기에 오래 머물고 싶다"며 "홈 경기마다 경기장이 꽉 차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포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단은 "황인범은 주변 동료들을 격려하고 희생정신이 돋보이는 선수다. 고향인 대전의 대전하나시티즌 유스에서 아카데미 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18세의 나이로 이 구단에서 데뷔했고 두 달 후에는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어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MLS)와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쳐 2022년 그리스 최고 구단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을 마무리하며 그리스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됐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는 60경기를 뛰었다. 즈베즈다에서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로 통하며 세르비아 최우수 선수(MVP)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름 이적시장 황인범의 페예노르트행은 극적이었다. 네덜란드 매체 '1908'이 "페예노르트는 곧 황인범의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트클럽'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바이아웃인 700만 유로(약 103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는 페예노르트 역대 최고 이적료 수준이다.

페예노르트는 2023~202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위를 기록한 강팀이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도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바이어 레버쿠젠(독일),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독일), 릴(프랑스)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며칠 전만 해도 황인범은 아약스행이 유력한 듯했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츠 클루브'는 지난 29일 "황인범은 곧 팀을 떠날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는 곧 아약스로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인범은 팀의 UCL 플레이오프(PO)가 끝난 뒤 솔직한 인터뷰를 남겼다. 세르비아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PO 보되/글림트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즈베즈다에 남는다는 걸 확신할 수는 없다"며 "이적시장은 3일 남았다. 끝날 때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직접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황인범은 끝내 페예노르트행을 공식화했다. 페예노르트에서 뛴 역대 한국인으로는 송종국과 김남일, 이천수가 있었다.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4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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