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해병대 쌍룡훈련…‘결정적 행동’ 단계까지 입체 작전
[앵커]
한미 해군·해병대가 경북 포항 해안 일대에서 함정과 항공기 등을 동원해 입체적 상륙 훈련을 벌였습니다.
이 훈련은 계획수립 단계에서 실제 상륙 등 세부 단계별로 나눠 진행됐는데요, '결정적 행동'단계에는 미 해병대의 차세대 상륙작전 장비도 처음 참가해 실전 같은 훈련이었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40여 대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적 해안에 상륙을 시도합니다.
미 해병대원들도 상륙전투차량에서 내려 돌격을 시도하고, 상륙군들이 낙하산을 이용해 수송기에서 뛰어내립니다.
정찰 정보를 바탕으로, 적진에 정밀 타격을 유도하는 것은 쌍룡훈련에 처음 참여한 드론작전사령부의 몫입니다.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복서함 등 함정 40여 척과 한미 수송기, 전투기 등은 물론, 미 해병대의 차륜형 상륙전투차량까지 처음 투입된 입체적 훈련입니다.
한국 해병대와 미 해병대 2개 기동부대가 참여했고, 특히,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 참가했습니다.
[가브리엘 티그즈/중령/미 해병대 : "상륙작전과 후속으로 시행하는 지상작전들은 그 복잡성으로 인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륙훈련은 계획수립에서 탑재, 연습, 이동, 결정적 행동 등 모두 5단계로 진행됐는데, 이번 훈련이 해상돌격을 감행해 교두보를 확보하는 '결정적 행동'이라고 해병대는 밝혔습니다.
[조현철/중령/해병 대대장 :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더 공고히 하는데 목표가 있습니다. 앞으로 한미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히 응징할 것입니다."]
2012년에 시작된 쌍룡훈련은 2018년까지 여단급으로 진행되다가 중단됐으며, 지난해부터 사단급으로 규모가 확대돼 재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종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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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기자 (sweep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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