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지난해 ‘악몽’ 떠오른다…레알 마드리드 연이은 부상자 속출

강동훈 2024. 9. 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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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초반부터 비상에 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 세바요스(28·스페인)가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3등급 염좌"라며 "현재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초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컸던 세바요스였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스쿼드 뎁스를 유지하고자 모든 이적 제안을 거절해 잔류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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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초반부터 비상에 걸렸다. 한 달 사이 부상자가 줄줄이 나오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이맘때 부상자가 속출했던 것을 떠올리면 그야말로 레알 마드리드엔 ‘악몽’일 수밖에 없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이어지는 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 나갈지 관건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니 세바요스(28·스페인)가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3등급 염좌”라며 “현재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3등급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거나 인대에 붙어있는 뼈가 골절이 생긴 상태로 통증이 아주 심해 걷기도 힘든 심각한 부상이다.

앞서 세바요스는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올여름 이적할 가능성이 컸던 세바요스였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스쿼드 뎁스를 유지하고자 모든 이적 제안을 거절해 잔류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밟았다.

세바요스는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터라 이날 임팩트를 남기기 위해 간절함을 안고 뛰었고,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후반 20분 교체됐다. 세바요스는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게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고자 일부러 통증을 참고 뛰었던 걸로 알려졌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비상에 걸렸다. 이미 지난달 중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1·프랑스)가 훈련하던 도중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한동안 출전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고, 또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도 발바닥 근육 파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벨링엄은 최소 한 달간 출전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설상가상 페를랑 멘디(29·프랑스)까지 쓰러졌다. 멘디는 정강이뼈에 문제가 생기면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와 동시에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지난 시즌 각성하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올 시즌도 붙박이 주전을 예약했던 멘디지만,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고개를 떨구게 됐다.

자연스레 레알 마드리드는 작년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지난해 이맘때 티보 쿠르투아(32·벨기에)와 데이비드 알라바(32·오스트리아), 에데르 밀리탕(26·브라질)이 모두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한 번에 전열에서 이탈해 위기를 맞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 이후로도 주전급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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