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주담대 문턱, 서울 집값 잡힐까?
[앵커]
이렇게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높인 건 부동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르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건 서울의 아파트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지난주에도 올라 2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8월 둘째 주에 0.32%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소폭 둔화됐습니다.
[김경훈/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과장 :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의 가파른 가격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상승폭은 조금 축소가 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 7월 9천 500여 건으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월간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서울시의 자체 집계 데이터를 보면 아파트 매매 거래는 8월 들어 준 것으로 관측됩니다.
집값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데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등으로 과열됐던 시장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의 문턱을 높인 것도 부동산 수요를 억제해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
[이광수/부동산 애널리스트 : "가계 대출이 감소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락폭이 제한적이겠지만 수요 감소에 따라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도록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래 건수는 종전보다 줄어들 수 있겠지만, 거래 가격 자체는 지금의 추세대로 조금씩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효과는 추석과 가을 이사철 이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두 달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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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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