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경기 남았다' '태산명동 서일필' 고우석, 유종의 미는 거둬야...더블A 시즌 16일 끝, 내년 거취 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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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시즌이 끝나가고 있다.
고우석은 올 시즌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하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가 했다.
그러나 더블A에서도 고우석은 KBO리그 때의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충격 속에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으나 되레 더블A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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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더블A 시즌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끝난다. 따라서 고우석은 앞으로 4~5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고우석에게 2024년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즌이다. 심하게 말해 완전 '실패작'이다. '태산명동 서일필'이다. 미국프로야구의 매서움을 경험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다.
고우석은 올 시즌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에 계약하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가 했다. AJ 프렐러 단장은 고우석이 마쓰이 유키, 로베르트 수아레즈와 마무리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메이저의 벽은 높았다.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꼬였다. 기복 심한 투구 내용을 보여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서울시리즈 특별 경기에서는 친정 LG 트윈스에 혼쭐이 났다.
결국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트리플A가 아닌 더블A였다. 그러나 더블A에서도 고우석은 KBO리그 때의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그를 포기하고 마이애미 말린스에 트레이드해버렸다.
충격 속에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으나 되레 더블A로 강등됐다.
더블A로 내려간 고우석은 더욱 성적이 좋지 않았다. 롤러코스터 투구 내용은 계속됐다. 펜사콜라 블루와후스에서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2.60이다. 샌디에이고 더블A에서 4.38보다 거의 3배나 높다.
이런 고우석에 대해 현지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는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이 빅리거로 성장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이 끝나면 마이애미는 고우석에 대한 평가를 면밀히 할 것이다. 옵션은 두 가지다. 그를 계약 기간 만료인 2025년까지 동행하느냐, 아니면 방출하느냐다.
마이애미 헤럴드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고우석은 굳이 미국에 머물 필요가 없다.
마이애미 구단은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하지 않을 수 있다. 고우석에 계약 해지를 압박하는 수단이다. 고우석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LG로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고우석은 2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포기할지 의문이다.
마이애미가 그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내년 고우석에게 다시 기회를 줄 수도 있다.
고우석은 아직까지는 KBO리그 복귀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여준 게 없는데 어떻게 돌아갈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포기한다면 돌아올 수밖에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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