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인질 무사귀환’ 70만 명 시위…바이든, “노력 충분하다 생각 안해”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되자 이스라엘 전역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질 석방 협상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도심에 수십만 인파가 모였습니다.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 6명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폭발한 분노가 대규모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버락 아두리언/시위 참가자 : "인질을 죽게 내버려 두는 정부에 반대하기 위해 오늘 여기에 왔습니다."]
현지 시각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이스라엘 곳곳에서 열린 시위에는 적어도 70만 명이 참여했다고 이스라엘 인질 가족단체는 전했습니다.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라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회원 80만 명의 이스라엘 최대 노조 히스타드루트는 인질 석방 협상을 압박하는 총파업을 강행해 공항 운영이 한때 중단됐고 대중 교통 이용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아르논 바르-데이빗/히스타드루트(이스라엘 노동자총연맹) 위원장 : "경제활동을 멈추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지난 11개월 동안 (경제에 대한) 책임을 지켜왔지만,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전시내각의 일원인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휴전하지 않는 것은 도덕적인 수치라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 반발했습니다.
현재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은 60여 명 정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타결 노력이 충분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영국은 국제 인도주의 법 위반 가능성을 이유로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무기 수출 허가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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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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