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움직임 별로였어” 英 전설, SON만 콕 집어 ‘냉정한 일침’

박진우 기자 2024. 9. 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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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고작 한 경기만에 손흥민이 또 다시 비판에 직면했다. 잉글랜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가 손흥민을 향해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램파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9번 공격수 역할을 이행한 손흥민의 움직임이 이상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움직임이 때때로 형편없었다고 지적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리그 10위로 떨어졌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재차 기용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아울러 지난 에버턴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기에 역시나 다시 한번 믿음을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기점으로 윌슨 오도베르,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으로 구성된 공격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토트넘이 가져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역시나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 올리며 공격 축구를 감행했다. 뉴캐슬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한 방을 노렸다. 선택은 적중했다. 전반 36분 뉴캐슬이 좌측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의 하비 반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한채 0-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절치부심한 토트넘이었다. 후반 11분 제임스 매디슨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에 막혔지만 우측에 있던 브레넌 존슨에게 흘렀다. 존슨은 재빠르게 골문 안으로 슈팅했고, 수비수 댄 번이 걷어냈지만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번의 자책골로 토트넘이 1-1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은 역전골을 노리며 라인을 높게 올렸다. 그러나 오히려 일격을 맞았다. 후반 33분 조엘링톤이 제이콥 머피에게 침투 패스를 내줬다. 머피는 순식간에 오픈 찬스를 맞았고, 침투하던 알렉산더 이삭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삭은 빈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후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1-2 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포지션을 넘나들며 공격에 관여했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터치 47회, 박스 안 터치 8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94%, 공격 지역 패스 1회, 슈팅 1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고, 이는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에 해당했다.


그러나 한 차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19분 1-1 동점 상황, 쿨루셉스키가 우측면의 존슨에게 패스를 내줬다. 존슨은 손흥민을 바라보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이 침투하며 슈팅을 연결하려 했지만, 한 발이 부족해 닫지 못했다.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의 절묘한 위치로 향했기에, 발만 갖다대면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였다.


램파드는 이 부분을 짚었다. 램파드는 “손흥민의 움직임이 이상했다. 그는 팀의 유일한 공격수로 박스 안에서 9번 공격수 역할을 맡을 때, 본래 스트라이커가 아니기에 크로스를 노리는 경향이 있다. 그는 박스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반대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손흥민을 보는 것은 항상 즐겁다. 그는 팀을 앞으로 이끌기 위해 모든 영역에서 열심히 임한다.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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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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