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종윤 대표 선임안 부결

이진경 2024. 9. 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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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했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박재현 대표가 계속 맡게 됐다.

임 이사는 박 대표가 한미약품 이사회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자신을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며 박 대표 해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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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박재현 체제 유지 결정
형제·모녀 그룹내 갈등 지속 전망

한미약품은 2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임종윤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했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박재현 대표가 계속 맡게 됐다.

임 이사 제안으로 개최된 이날 이사회에는 임 이사와 박 대표를 비롯해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 10명이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임 이사는 박 대표가 한미약품 이사회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자신을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며 박 대표 해임을 요구했다.

올해 초 임종윤·종훈 형제가 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경영진(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과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이 7대 3 정도로 우세해 이날 부결은 예상된 것이었다.

다만, 한미약품그룹 내부 갈등은 지속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한미사이언스의 종속회사로서가 아닌 한미약품만의 독자적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지분 41.42%를 가진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를 경영하는 임종훈 대표는 앞서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과 경영진을 교체하는 것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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