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이번주 투표 절차 시작된다…NC 우편투표 용지 첫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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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 대선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9일 첫 투표용지가 경합 주에서 배부되고 사활을 건 10일 TV 토론이 다가오면서 양 진영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 대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을 벌이고 첫 번째 경합 주 투표용지가 우편함에 보내지게 되는 중요한 구간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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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4 미 대선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9일 첫 투표용지가 경합 주에서 배부되고 사활을 건 10일 TV 토론이 다가오면서 양 진영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미 대선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을 벌이고 첫 번째 경합 주 투표용지가 우편함에 보내지게 되는 중요한 구간에 접어들었다.
우편 투표용지는 오는 9일 선벨트 주(일조량이 많은 남부 15개 주) 중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처음으로 발송된다. 그런 다음 2주 후에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버지니아에서는 사전 직접 투표(early in-person voting)가 시작된다.
해리스는 지난주 선벨트 주 하나인 조지아에서 버스 투어를 하고, 러닝메이트인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도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하면서 선벨트에 집중했다. 선벨트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이다. 월즈는 "우리는 알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백악관으로 가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선벨트에 집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일 악시오스에 따르면 젠 오말리 딜런 '해리스-월즈'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캠프 메모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 뛰어든 이후, 캠프가 안팎으로 활기를 띠게 된 것은 맞는다면서도 "실수하지 마라. 우리는 명백한 약자로서 이번 선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오말리 딜런은 앞으로 몇 주가 민주당 후보를 '정의'하는 데(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데 의미)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블루월'(blue wall, 민주당을 지지하는 18개 인구 밀집 주)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주 후반에 그는 블루월 세 주에서 유세를 열고 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미시간주 포터빌에 있는 철강 유통 회사에서 "여러분의 긴 경제적 악몽은 곧 끝날 것"이라고 연설했다.
다음주인 10일 토론을 앞두고 양측은 서로 상대에 대한 대역을 내세워 맹연습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역으로 전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었던 털시 개버드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다. 개버드 전 의원은 2019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해리스의 검사 시절 오점들을 맹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해리스 측은 트럼프 대역으로 필립 라이너스 정치 컨설턴트를 영입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오랜 보좌관이었는데 2016년 대선 때도 클린턴의 대선 토론 준비 과정에서 트럼프 대역을 맡았다. 트럼프와 해리스가 이번 한 주 동안 이들과 함께 어떤 내용으로 토론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두 후보의 명운은 갈릴 것으로 보인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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