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임창용 이후 첫 구원왕 도전…KIA 정해영, 타이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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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과 임창용 이후 KIA 타이거즈 소속의 '구원왕'은 없었다.
만일 이대로 정해영이 구원왕에 오른다면, 소속 팀 KIA의 입장에서도 실로 오랜만의 타이틀 획득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구원왕' 타이틀을 손에 넣지 못했는데 2001년생의 어린 정해영이 이 숙원을 풀어내기 직전의 상황이다.
정해영이 구원왕에 오르면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임창용 이후 26년 만이며, 'KIA 타이거즈'로 팀명이 바뀐 이후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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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해태 시절 이후 20년 넘게 구원왕 배출 못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선동열과 임창용 이후 KIA 타이거즈 소속의 '구원왕'은 없었다. 무려 26년의 공백기가 이어졌는데, 만 23세의 KIA 수호신 정해영이 새 역사를 쓸 채비를 마쳤다.
정해영은 지난달 31일과 1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2연전에서 연이틀 세이브를 수확했다.
27, 28세이브를 기록한 정해영은 오승환(삼성·27세이브)을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프로 5년 차인 정해영은 올해가 벌써 풀타임 마무리 4시즌째다. 그는 데뷔 2년 차였던 2021년 34세이브를 시작으로 2022년 32세이브, 2023년 23세이브를 올렸고 올해도 28세이브를 추가했다.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은 타이틀과 인연이 없었지만 올해는 구원왕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전반기 막판 어깨 부상을 당해 한 달가량 이탈하면서 쉽지 않아 보였는데, 시즌 막판 다시 기운이 정해영에게 향하고 있다. '레전드' 마무리투수이자 올 시즌 정해영과 경쟁을 벌이던 오승환이 후반기 들어 급격히 무너진 영향이 크다.
9일 현재 오승환은 후반기 15경기에서 2승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8.25로 흔들리며 마무리 보직에서 내려왔다. 최근엔 2군에서 조정 기간까지 갖고 돌아왔지만 KIA와의 2경기에서 연속 실점하는 등 여전히 불안하다. 이대로라면 삼성이 다시 오승환에게 뒷문을 맡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오승환이 사실상 마무리투수 자리를 내놓은 가운데 다른 경쟁자들과의 격차는 큰 편이다. 공동 3위인 유영찬(LG)과 박영현이 각각 22세이브로, 정해영과는 6세이브 차이가 난다.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20경기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격이 어렵다.
만일 이대로 정해영이 구원왕에 오른다면, 소속 팀 KIA의 입장에서도 실로 오랜만의 타이틀 획득이다.
KIA는 '해태' 시절이던 1990년대 선동열과 임창용 등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를 보유했던 팀이다. 선동열은 1993년과 1995년, 임창용은 1998년에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당시만 해도 구원왕은 순수 세이브 개수가 아닌 세이브포인트(구원승+세이브)로 가려졌다. 세이브포인트가 사라지고 세이브로만 구원왕을 가리게 된 것도 벌써 20년이 지났는데, KIA는 모기업이 바뀌고 아득하게 긴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도 구원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그간 KIA에 수준급 마무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FA로 영입한 진필중을 비롯해 한기주, 유동훈, 김세현, 윤석민, 문경찬 등이 마무리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앤서니, 어센시오 등 외국인투수에게 뒷문을 맡긴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구원왕' 타이틀을 손에 넣지 못했는데 2001년생의 어린 정해영이 이 숙원을 풀어내기 직전의 상황이다.
정해영이 구원왕에 오르면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임창용 이후 26년 만이며, 'KIA 타이거즈'로 팀명이 바뀐 이후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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