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사활' 건 격차해소…與 "모두에 같은 복지 아닌 맞춤형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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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격차해소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4.9.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국민의힘 격차해소 특별위원회(격차해소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당의 격차해소를 한 줄로 정의하면 '모두에게 똑같은 복지가 아니라 모두에게 맞춰진 복지'"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격차해소특위 1차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방향성과 국민의힘 방향성의 차이를 나타낸 말이다. 모두에게 같은 복지가 아니라 모두에게 맞춰진 맞춤형 복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격차해소특위는 매주 화요일 전체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경제·사회적 격차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청년 격차해소를위한 활동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격차해소특위는 오는 10일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과 만나 지방 천년 취업 격차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청년의 날'에도 청년들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저출생 문제에 관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격차해소특위는 이날 위원 임명장 수여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부위원장은 여의도연구원장을 역임한 3선 김성원 의원이, 간사는 기후 전문가인 초선 김소희 의원이 맡았다. 김형동·이상휘·최은석·안상훈·주진우·김상욱·최보윤·안상훈·이상휘·조은희·서범수·한지아·김재섭·우재준 의원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원외에서는 한정원 부산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 고영삼 동명대 양승택미래전략연구센터장 등이 전문 위원으로 참여한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격차해소 특별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격차해소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9.02.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은 자유주의 정당이어서 우상향 성장을 추구한다"며 "그렇지만 현실의 삶을 고민하고 개선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을 저희는 격차해소라는 목표를 두고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격차해소특위의 성패가 국민의힘 정치의 성패로 직결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결과를 내기 위해 선의를 가지고 노력하는 과정도 국민들께서 봐주시길 바란다. 저희는 격차해소에 진심"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우리 사회 곳곳의 격차문제 해소는 미룰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경제·사회·교육 등 분야의 격차는 단순한 통계 숫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직결된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의 비전은 명확하다.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는 것"이라며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실질적인 미래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 오늘 회의가 대한민국 다중 격차해소 대장정의 시작"이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