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비아도 막지 못한 캐스퍼·EV3...그 이후 대비하는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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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모두 새로 출시된 저가형 전기차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캐스퍼 EV와 EV3가 각각 1439대, 4002대 팔리며 현대차,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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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모두 새로 출시된 저가형 전기차다. 신차 효과가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기아는 신차 효과가 사라진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캐스퍼 EV와 EV3가 각각 1439대, 4002대 팔리며 현대차, 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캐스퍼 EV는 지난 7월, EV3는 지난 5월 출시된 신차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캐스퍼 EV는 2990만원, EV3는 3995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두 모델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주행거리가 길고 대부분의 편의사항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는 315km다. 여기에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비롯해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다양한 안전·편의 기능들을 탑재해 출시 당시 2 주만에 사전계약 8000대를 돌파했다.
EV3의 주행거리 역시 347km에다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유지보조2, 고속도로주행보조2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주행보조(ADAS) 사양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저렴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했고, 여기에 신차효과가 부가되면서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 현상을 넘어섰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두 모델의 신차효과가 사라진 이후를 바라보고 있다. 두 모델을 빼면 다른 전기차 모델의 판매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전기차와 관련한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두 회사의 승용 및 소형 상용 전기차를 운행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안심점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 고객의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불안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오해를 막고,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 대한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들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통해 3단계 구조를 통해 과충전을 사전 차단하고 배터리 셀 이상 징후는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최근 전용 전기차 5개 모델(제네시스 GV60,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아이오닉 6, 기아 EV6, 기아 EV9)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한국 NCAP에서도 전 차종 1등급을 받았으며 북미 NCAP에서도 평가 중인 아이오닉 6, EV9을 제외하면 모두 별 5개를 얻었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전기차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순수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아이오닉9을 공개할 예정이며 제네시스 G80 일렉트릭파이드의 연식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기아도 지난달 내놓은 EV3를 시작으로 2025년 EV4, EV5 등 전기차 출시를 예고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강주헌 기자 zoo@mt.co.kr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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