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로 만든 햄은 무슨 맛"…미래 먹거리 '블루푸드'[미래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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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블루푸드는) 국내외 사회구조와 식문화의 변화로 발생하는 많은 영양, 질병 등의 해결책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블루푸드 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대체육과 세포 배양 식품 등을 만들어 미래 식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블루푸드 산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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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산업 투자 확대…해조류 기반 식품 개발로 글로벌 공략
[편집자주] 기술·사회·산업·문화 전반의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문화 혁신과 사회·인구 구조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다가오는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가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뉴스1은 세상 곳곳에서 감지되는 변화를 살펴보고 어떤 식으로 바뀌는지 '미래on'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양식하거나 어획한 수산물로 만든 '블루푸드'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식량 안보와 건강 식단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산업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블루푸드는 지난 2021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관련 사설이 게재되고 국제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장기적으로 육류 중심의 푸드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됐고, 지속해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 덕에 관심이 커졌다.
블루푸드는 어패류와 갑각류, 해조류, 민물 어종 등을 망라한다. 해양수산부는 "(블루푸드는) 국내외 사회구조와 식문화의 변화로 발생하는 많은 영양, 질병 등의 해결책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블루푸드가 육류 대비 영양적으로 다양성을 갖췄다는 건 이미 증명됐다. 블루푸드의 전 세계 생산량이 8% 증가할 경우 약 1억 6600만 명의 영양소 결핍 예방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환경적 가치도 크다. 현재 식량시스템은 전 세계 온실가스 3분의 1을 배출하고 산림 벌채를 유발해 생물다양성을 손실시키고 있다. 반면 블루푸드는 품종이 다양하기 때문에 지속해서 식품 공급이 가능할 뿐 아니라 동물성 단백질 대비 높은 복원력과 저탄소 배출이 가능하다.
블루푸드는 인류와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미래 식품시스템의 구축 수단으로 떠올랐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블루푸드를 '건강한 식단(healthy diet)' 구성에 포함하고 있다. OECD는 2032년 글로벌 블루푸드의 총소비량이 모든 대륙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도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블루푸드 산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수산식품 수출 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대체육과 세포 배양 식품 등을 만들어 미래 식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블루푸드 산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여러 국내 스타트업에서 해조류 대체육을 생산하고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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