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경기 남겨둔 롯데, 체력 변수 극복하고 '가을야구' 향할까

이재상 기자 2024. 9. 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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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는 '거인 군단'이 가을야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21경기만을 치른 롯데가 빡빡한 일정을 이겨내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롯데는 3일 현재 56승3무62패(승률 0.475)로 121경기를 소화, 10개 팀 중 최소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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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팀 중 가장 적은 121경기 소화…두산 129경기
최근 4연승 상승세 속 삼성-KT-삼성-SSG와 6연전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12회 연장 혈투 끝 4대3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내는 '거인 군단'이 가을야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21경기만을 치른 롯데가 빡빡한 일정을 이겨내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롯데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 6승8패로 밀리고 있는 롯데는 2위인 삼성을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는 9월부터 빠듯한 스케줄이 예고돼 있다.

롯데는 3일 현재 56승3무62패(승률 0.475)로 121경기를 소화, 10개 팀 중 최소 경기를 치렀다. 가장 많은 경기를 한 두산 베어스(129경기)보다 8게임이나 덜 했다. 그만큼 우천 등으로 인한 경기 취소가 많았다는 의미다.

8월 말부터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롯데는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시즌 막판까지 좋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남은 경기가 많다는 점이 추격의 동력이 될 수 있겠으나, 부산을 연고지로 하는 롯데의 특성상 이동이 많아 체력적인 변수가 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당장 이번 주 롯데는 3일 대구 삼성전을 소화한 뒤 4~5일 사직 KT전, 6일 사직 삼성전, 7~8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 있다.

10일부터는 일주일 사이에 잠실, 인천, 광주를 거쳐 부산까지 가는 강행군을 벌여야 한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두산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롯데 김원중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9.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막판 역전극을 노리는 롯데에 긍정적인 것은 최근 들어 투타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롯데는 8월 이후 23경기에서 15승8패로 상승세를 탔다. 이 기간에 팀 타율이 0.301(2위), 팀 평균자책점도 4.48(4위)로 준수하다.

선발이 다소 기복이 있으나 김원중(9경기 평균자책점 0.82 1승5세이브), 구승민(13경기 평균자책점 1.38, 1승3홀드) 등 불펜이 잘 버티고 있다. 경기 전날 음주 파문으로 한 달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던 우완 나균안이 1일 복귀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것도 호재다.

진격 중인 롯데는 화끈한 방망이가 돋보인다. 베테랑 전준우를 중심으로 손호영, 호세 레이예스, 고승민, 윤동희, 황성빈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8월 이후 0.400의 맹타를 휘두르던 손호영이 1일 오른손등에 공을 맞는 악재를 겪었는데 정밀 검진 결과 단순 타박 진단이 나온 것도 긍정적이다.

2017년 3위 이후 7위(2018년)-10위(2019)-7위(2020)-8위(2021)-8위(2022)-7위(2023)에 머물렀던 롯데가 막판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많은 팬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 롯데 김민석의 1루타 때 3루 주자 나승엽이 포수 포구 실책으로 홈인하며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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