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도 들어가유" 코스피 대어들, 방황하는 공모시장 중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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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코스닥 상장 종목들이 입성 첫날부터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하반기 다수의 대어(大漁)가 코스피 입성을 기다리고 있어 침체한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방황하는 IPO 시장에서 코스피 상장사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코스피 상장 예정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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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규 코스닥 상장 종목들이 입성 첫날부터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다만 코스피 새내기주들의 경우 양호한 주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 다수의 대어(大漁)가 코스피 입성을 기다리고 있어 침체한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5개 종목(에이피알·HD현대마린솔루션·시프트업·산일전기·전진건설로봇)이 모두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8월 30일 기준)를 나타내고 있다. 이 기간 코스닥 새내기주들이 데뷔 첫날부터 급락하거나, 상장 후 우하향하면서 공모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된다.
지난 5월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주가는 10만4100원으로 공모가보다 24.5% 올랐다. 다섯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인 뷰티테크 전문기업 에이피알은 2.5%의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상장한 시프트업과 산일전기는 각각 6%, 11.1% 올랐다. 지난달 19일 상장한 전진건설로봇은 10% 상승했다.
방황하는 IPO 시장에서 코스피 상장사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코스피 상장 예정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몸값 큰 대어들의 데뷔 성적에 따라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대어의 증시 입성을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큰 코스피 상장 예정 기업으로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있다. 지난 30일 한국거래소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과 갈등을 빚으며, 상장 적격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졌지만, 논란을 극복하며 상장 속도에 불이 붙었다.
같은 날 케이뱅크도 거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2016년 설립된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지난해 별도 영업수익은 946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5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비씨카드 외 2인(33.7%)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0월 코스피 IPO 계획을 철회했던 서울보증보험도 10개월 만에 재추진에 나섰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상장 추진 당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외부 컨설팅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연내 주주환원 정책 발표 계획도 전해 상향된 가치평가를 노리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도 코스피 상장을 본격화했다. 긍정적인 ESS 업황 수혜를 근거로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겠다는 포부다. 1991년 설립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ESS 관련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컨테이너 제조술을 기반으로 2013년부터 ESS 산업에 진출했다. 현재 투자업계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약 5000억원이다.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업체 씨케이솔루션은 그간 코스닥 시장 입성이 목표였지만, 코스피로 선회했다. 씨케이솔루션은 키움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고 최근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씨케이솔루션은 이차전지 드라이룸 설계와 시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근 전방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IPO가 순항할지 이목이 쏠린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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