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보다는 현사업" 내실 다지는 진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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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과업이 있는데 신사업을 찾는 것은 위험하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사업보다 현재 하는 사업에 집중해야 하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목표라고 했다.
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익을 위한 그룹의 사업방향에 대한 질문에 "우선 우리가 가진 사업라인이 각 업권에서 톱티어(선두권)에 있는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신사업을 확정해나가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하는 사업을 잘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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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과업이 있는데 신사업을 찾는 것은 위험하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사업보다 현재 하는 사업에 집중해야 하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목표라고 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내부통제는 구성원의 책임성과 시민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창립 23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진 회장을 비롯해 그룹사 CEO(최고경영자)와 지주회사 전임직원이 참석했다. 진 회장은 창립기념사 대신 임직원과 경영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일류(一流)신한 토크콘서트' 시간을 가졌다.
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익을 위한 그룹의 사업방향에 대한 질문에 "우선 우리가 가진 사업라인이 각 업권에서 톱티어(선두권)에 있는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며 "새로운 신사업을 확정해나가는 것만큼이나 우리가 하는 사업을 잘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는 리스크관리 단계에 있다"며 "각 그룹사가 해당 업권에서 충분한 역량이 발휘될 수 있게끔 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사업을 하면 직원의 동기부여를 쉽게 이끌어낼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동기부여보다 우리가 하는 일에 집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밸류업 계획에는 "신한이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주주가 필요하고 밸류업은 주주와의 약속"이라며 "조직확대를 위해 주주에게 투자를 요청하려면 밸류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밸류업 방식으로 2027년 말까지 주식수를 5억900만주에서 4억5000만주로 줄일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진 회장은 최근 은행권 전반의 문제로 떠오른 내부통제와 관련, "사건, 사고가 터지면 시스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하지만 최종 목표는 시스템이 아니라 우리 조직 구성원의 마음속에 확고한 윤리의식이 자리잡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도덕적 기업이 되려면 우리 직원 스스로 시민성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올해 3월 그룹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캔들 제로'를 강조했다.
진 회장은 "셀프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변의 관심과 도움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관심을 두는 스몰토킹을 통해 자칫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이 고민과 갈등에서 빠져나와 올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고객 편의성'과 관련해선 "이른바 '시성비(시간보다 성능)의 시대'에서 고객 편의성 제고는 공급자가 아닌 고객 입장에서 경험과 고민으로부터 시작되고 고객의 선택은 무엇보다 브랜드에 관한 믿음"이라며 브랜드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창립기념식 간소화를 통해 절감한 비용으로 장애가 있는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전동휠체어를 지원키로 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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