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LG가 예술과 손잡는 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일 '프리즈 서울 2024' 아트페어가 개막한다.
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는 2003년 런던에서 처음 시작됐다.
LG가 프리즈와 인연을 맺은 건 프리즈 서울 개최 1년 전인 2021년으로 그해는 프리즈 런던에 단독 부스를 열어 영국의 세계적 현대미술가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을 올레드 TV로 구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프리즈 서울 2024’ 아트페어가 개막한다. 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는 2003년 런던에서 처음 시작됐다. 바젤, 피악(FIAC) 등 유수의 아트페어가 1970년 초반에 시작됐음을 감안하면 한참 후발주자이지만 현대미술에 초점을 맞추는 초기 전략을 발판 삼아 빠르게 성장했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대표 아트페어로 자리잡았다. 서울은 프리즈가 택한 첫 아시아 개최지로 202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3년차가 됐다.
쟁쟁한 갤러리들이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각축하는 페어 현장에서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다. LG전자다. LG가 프리즈와 인연을 맺은 건 프리즈 서울 개최 1년 전인 2021년으로 그해는 프리즈 런던에 단독 부스를 열어 영국의 세계적 현대미술가 데미언 허스트의 작품을 올레드 TV로 구현했다. 이후 프리즈 서울 1회는 아니시 카푸어, 2회는 고 김환기 화백 전시를 열었다. 올해는 한국 수묵추상의 거장 고 서세옥 화백의 작품을 재해석해 LG 올레드 라운지에서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아트 관련 행보를 지속해 왔다. ‘LG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로 TV 스크린을 캔버스 삼아 미술 작품을 생생히 구현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작품의 색과 명암, 질감을 섬세히 재현하는 것이 가능한 자사의 기술력을 드러내기에 미술은 무척 용이한 매개였다. 게다가 제품 디자인도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힘을 주고 고화질로 구현된 미술 작품이 쉴 새 없이 교체되는 화면은 올레드 TV가 하나의 독자적인 예술상품 영역을 구축했다는 인상을 줬다. 회화도 조각도 아닌 예술과 기술의 결합으로 그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상품.
LG전자의 아트 마케팅 행보는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다. 미국 구겐하임미술관과 기술 기반 작업을 하는 작가에게 수여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에 이어 올해는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약을 맺고 내년부터 3년간 ‘MMCA X LG 올레드’ 전시를 후원한다. 마케팅과 후원은 한 몸이기도, 완전한 별개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이 같은 활동이 반갑기만 하다. 작가들에겐 작업의 기회가, 관객에겐 관람의 기회가 폭넓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작가·방송인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홍철, 오토바이 타다가…미국서 트럭 전복사고
- “눈코입 똑같게 해주세요”…500명 넘게 ‘이 여자’ 얼굴 따라 성형했다
- 짝짓기 후 잡아먹는 ‘검은 과부’…순식간에 ‘1억 3천’ 잃었다
- ‘99억 건물주’ 김나영, 해외서 호텔만 8번 바꿔 “식사는 한끼 22만원”
- “얼마나 예쁘길래”…미인대회 나선 트랜스젠더女 화제
- “시부모와 연 끊을래요”…남편 세상 떠난 뒤 이혼하는 日 여성들
- 뉴욕 사교계 뒤흔든 ‘가짜 상속녀’, 전자발찌 차고 TV 쇼 출연
- ‘62억 건물주’ 기안84, 8번째 ‘뉴 하우스’ 공개
- “뜨밤 보낼 것” 전종서, ‘일본인 남친’과 데이트 즐겼다
- 난생 처음 한우, 삼겹살 먹은 탈북민 ‘반전’…“맛이 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