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진료에… 전남 ‘농촌왕진버스’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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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시·군과 농협이 협업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의료서비스를 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여건과 농번기 고강도 농작업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농업인의 건강관리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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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과 협업… 주민 대상 치료·검진
농번기 건강관리·의료사각 해소
전남 시·군과 농협이 협업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의료서비스를 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지역 주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여건과 농번기 고강도 농작업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농업인의 건강관리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지난 5월 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작됐다. 지자체와 농협이 협업해 의료서비스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찾아가 양·한방 진료, 안과·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농촌 왕진버스는 이달에는 2일 영암군 학산면을 시작으로 4일 고흥군 도포면, 5일 여수시 화정면과 곡성군 곡성읍, 6일 고흥군 두원면과 해남군 화원면, 23일 장성군 장성읍, 24일 고흥군 고흥읍, 25일 함평군 월야면, 26일 고흥군 포두면과 해남군 화산면, 완도 노화읍, 27일 담양군 용면, 30일 장성군 삼서면 등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왕진버스는 앞서 7월18일 해남군 문내면을 시작으로 장흥군 용산면, 고흥군 풍양면 등 13개 시·군 54개 읍면에서 운영됐다. 지금까지 해남·장흥·고흥군에서 약 1500명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활동을 펼쳤다.
해남에서는 농번기에 지친 농업인에게 원기 회복을 위한 맞춤 약 처방으로, 장흥에서는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관리를 위한 물리치료로, 고흥에서는 한방진료와 검안·돋보기 제공 등으로 지역별 여건과 상황을 고려한 농촌 맞춤형 진료를 실시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하춘 도 농업정책과장은 “평소 영농활동으로 건강을 돌보지 못한 지역 주민에게 농촌 왕진버스는 건강을 챙기고 주민 간 유대를 강화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주민이 농촌 왕진버스 검진을 받도록 홍보와 참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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