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미만 대학 졸업 여성만"…中 수영클럽 가입 논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수영클럽이 45세 미만의 학사 학위를 가진 여성만 회원으로 받겠다고 밝혀 중국 현지에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에 있는 2049 국제 수영 및 다이빙 훈련 센터는 최근 지역 정보 앱인 '다중뎬핑(大眾點評)'에 신규 회원 모집 공고를 냈다.

공고를 보면 대학을 졸업한 45세 미만의 여성이 576위안(약 11만원)을 납부해야 회원이 될 수 있다.

센터 경영진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IQ와 개인적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 질서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클럽 탈의실에 있는 사물함엔 자물쇠가 없다"면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모집해야 모든 회원의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에 문을 연 이 클럽은 여성 전용 수영 클럽으로, 남성 강사에게 일대일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변호사는 해당 클럽의 이러한 행위가 소비자 권익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학사 학위가 없으면 수영도 못하나?", "고학력자가 꼭 도덕적인 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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