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파운드리 기술장벽 막히고 AI붐 놓쳐 ‘구조조정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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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진출을 선언했던 인텔이 56년 역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100조 원이 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왕좌 탈환을 꿈꿨던 '전통의 강자' 인텔이 흔들림에 따라 미국 제조업 부활 계획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인텔은 2021년 3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이래 미국과 유럽 등에 총 130조 원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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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등 대규모 신규공장 투자에도, ‘2나노’ 양산 못해 고객사 유치 실패
PC침체속 CPU 점유율 90%→71%로
본업 흔들리며 2분기 2.1조원대 적자… “반도체 칩제작 사업부 등 매각 검토”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진출을 선언했던 인텔이 56년 역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100조 원이 넘는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왕좌 탈환을 꿈꿨던 ‘전통의 강자’ 인텔이 흔들림에 따라 미국 제조업 부활 계획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팻 겔싱어 CEO 9월 구조조정안 직접 발표
눈덩이 적자에 시달리는 인텔의 위기는 결국 기술 장벽을 넘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인텔은 2021년 3월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이래 미국과 유럽 등에 총 130조 원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를 발표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당초 올 상반기(1∼6월)까지 기존 공정 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2nm(나노미터·1nm는 10억 분의 1m) 양산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을 뛰어넘고, TSMC에 이어 2위에 오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올해 4월에는 네덜란드 ASML로부터 첨단 공정 필수 장비인 하이(High)-NA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 ‘텃밭 CPU 시장’도 흔들… ‘쩐의 전쟁’ 철수하나
글로벌 파운드리 신규 공장 투자계획안도 다수 철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는 이달 이사회 안건에 공장 확장을 위한 자본 지출을 더욱 줄이는 계획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독일에 있는 320억 달러(약 43조 원) 규모의 공장 가동을 일시적으로 혹은 완전히 중단하는 계획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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