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중심 돌봄서 지역과 함께하는 돌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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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과 밀양시가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중심의 돌봄을 지역사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밀양시청에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 및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과 밀양시가 공동 기획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 명칭은 '밀양 다봄'(다 함께 통합 돌봄)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우리 지역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도 만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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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권은 ‘온종일 돌봄교실’ 중심
방과 후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
읍면 학교는 공동 교육하기로
경남도교육청과 밀양시가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학교 중심의 돌봄을 지역사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30일 밀양시청에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 및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밀양 지역 아이들의 돌봄과 배움을 함께 책임지고 머물고 싶은 교육 돌봄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경남도교육청은 2021년 창원에 거점통합돌봄센터인 ‘늘봄학교’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한 성공 사례를 갖고 있다.
경남도교육청과 밀양시가 공동 기획한 지역 맞춤형 돌봄 체계 명칭은 ‘밀양 다봄’(다 함께 통합 돌봄)이다. 기존 학교 중심의 돌봄에서 나아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양질의 돌봄과 배움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학교 중심의 ‘늘봄학교’에서 지자체와 교육청이 함께하는 돌봄으로 나아가는 첫발”이라며 “미래에 대응하는 지역 교육자치의 방향 전환이자 지역 생존의 길을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밀양 다봄을 통해 밀양시 전체가 돌봄과 배움을 위한 공간으로 바뀐다. 도심권에선 온종일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다봄 센터’를 중심으로 밀양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인 ‘아이키움배움터’ 4곳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읍면 단위 지역은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리고 소규모 교육 활동의 한계를 극복한다.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공동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작은 학교의 특색과 실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방과 후 돌봄까지 학교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경남형 작은학교’ 모델을 선보이는 것이다.
경남도교육청과 밀양시는 협약 이후 예산 및 운영 전반의 대응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밀양초등학교 도서관 2층 건물을 재구조화해 내년 3월경 다봄 센터 문을 연다. 이곳을 거점으로 내년에는 밀양초등학교와 인근 지역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 중 온종일 돌봄 희망 학생 160여 명을 수용하는 한편 단계별로 대상 학년과 수용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우리 지역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도 만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경남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앞으로 밀양시와 사업 운영을 위한 공동 준비에 나선다. 또 학부모 등 지역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통해 정책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박 교육감은 “앞으로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단계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학생에게 ‘안전한 돌봄’과 ‘실력을 키우는 양질의 배움’을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공교육 체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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