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의대 증원 특별한 대안 없다고 말해”… 野 “한동훈, 국회 차원 대책위 마련 제안 거절해”

윤다빈 기자 2024. 9. 3. 0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2일 한 대표와 이 대표 간 회담 중 의료 공백 관련 대응책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공방을 벌였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이 현재 의료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점에 대해 저희가 생각을 같이했다"며 "정쟁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 건강 관련 문제라서 서로 좋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분에 (이 대표와) 생각을 같이했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민주화 이후 처음 개원식 불참]
韓, 대형병원 응급실 현장 찾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응급실을 나서고 있다. 2024.9.2 뉴스1

“의대 증원 대안이 있는지 물었으나 (이재명 대표가) ‘없다’고 대답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의료 공백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제안했지만 한 대표가 거절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

여야는 2일 한 대표와 이 대표 간 회담 중 의료 공백 관련 대응책을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공방을 벌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양당 정책위의장이 본격 추후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해법을 두고 난항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이 현재 의료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점에 대해 저희가 생각을 같이했다”며 “정쟁의 문제가 아니고 국민 건강 관련 문제라서 서로 좋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분에 (이 대표와) 생각을 같이했다”고 운을 뗐다. 한 대표는 “‘2025학년도 증원 문제는 이미 입시요강이 발표돼 법적 제한 때문에 오히려 이걸 축소하는 식의 대안까지 오면 너무 큰 혼란이 오지 않겠냐’고 말했고, 그 점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6학년도 1년 동안만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대안을 설명하면서 민주당에 이거보다 나은 대안이 있는지 말씀드렸는데 ‘특별한 대안이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집행력이 있는 여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을 방문해 응급실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료 공백에 따른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와 관련해 “가장 심각한 것이 응급실 문제”라며 “별문제 없다고 한다든지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든지, 전쟁하는 것도 아닌데 마치 승부처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전날 비공개 회동에서 의료대란 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한 대표가) ‘그건 좀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자는 정도로 합의문에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